학습자의 취약성에 근거한 문학사 재구성의 가능성 - 한국현대문학연구를 중심으로 -
The Possibility of Reconstructing Literary History Based on Learner’s Vulnerabilities - Focusing on the Stud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문학 연구와 문학 교육 양쪽 모두에서, 문학사에 대한 회의와 비판이 비등해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본고에서는 문학 연구와 문학 교육에서 공히 문제적인 개념이 되어버린 문학사의 위상을 재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학사를 보다 생산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학습자의 취약성이 적극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해 보려 하였다. 학습자는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교육내용을 조정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교수학습의 핵심 주체이다. 그러나 교육>국어교육>문학 교육은 그 본질상 학습자의 주체로서의 위상보다는 교육 대상으로서의 학습자의 결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학습자의 결여와 그 결여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에 집중할 때 문학사는 국어교육>문학 교육에서 문제적인 영역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문학사를 이해하고 문학사적 관점을 개별 텍스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사실상 (한국)문학에 관한 모든 지식을 섭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기존 문학사의 자기동일성에 대한 의심과 회의가 팽배해지면서 문학 연구에서도 문학사의 권위는 더 이상 자명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기존 문학사에서 상정된 집합적 주체가 타자를 억압하는 유해한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문학사 비판론의 골자인바, 문학사는 문학사의 타자들에 의해 해체될 운명에 처했다. 그러나 문학사가 여전히 문학 연구를 위한 공통의 논의 기반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해체를 위한 해체는 바람직하다 볼 수 없다. 무엇보다 타자의 관점을 참조하여 기존 문학사의 유해함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공공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담론)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문학사 해체론의 인식론적 토대인 타자의 관점과 교육>국어교육>문학 교육의 현실적 조건인 공공성․현장성이 마주치는 지점에서 타자-학습자의 취약성이 보다 적극적인 의미로 인식될 가능성이 생기며, 이를 통해 문학 연구와 문학 교육의 공진화를 위한 문학사 재구성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을 논의해 보았다.
Abstract
It is not recent that skepticism and criticism have been raised about literary history in literary research and literary education. In this paper, we attempted to reexamine the status of literary history, which has become a problematic concept in both literary research and literary education, and discuss the need to consider learner’s vulnerabilities in order to reconstruct literary history in a more productive way. Learners are the core subjects of teaching and learning that must be considered first in setting educational goals and adjusting educational content. However, due to its nature, education/Korean language education/literature education has no choice but to focus on the learner’s deficiencies as an object of education rather than the learner’s status as a subject. In this way, when focusing on learner’s deficiencies and ways to resolve those deficiencies, literary history is likely to be recognized as a problematic area in Korean language education-literature education. This is because in order to understand literary history and apply a literary historical perspective to individual texts, learners must know virtually all knowledge about (Korean) literature. Meanwhile, as doubts and skepticism about the self-identity of existing literary history became widespread, the authority of literary history was no longer certain in literary research. The core content of the criticism of literary history was that the collective subject premised on the existing literary history was nothing more than a harmful ideology that oppressed others, and literary history was destined to be deconstructed by the others in literary history. However, considering that literary history is still a common discussion basis for literary research, deconstruction for the sake of deconstruction cannot be considered desirable. Above all, in order to identify the harmfulness of existing literary history by referring to the perspectives of others, a common language(discourse) that can create public value must be prerequisite. When the perspectives of others raised in literary history research and the publicness․practicality of literary education collide, the vulnerability of other-learners can be recognized in a more active sense, and through this, the foundation for the reconstruction of literary history can be laid.
참고문헌 (61)
- 가라타니 고진, "근대문학의 종언" (2006), 도서출판b
- 강내희, "‘근대문학’ 이후의 ‘문학’(연구)?", 한국비평이론학회, 11(2), pp.5~28 (2006), 한국비평이론학회
- 고지혜, "문학사교육의 내용과 방향에 대한 재검토-고등학교"국어"와"문학"의 현대소설사 교육을 중심으로", 문학교육학, (75), pp.7~45 (2022), 한국문학교육학회
- 교육부, "제6차 고등학교 교육과정", ~ (1992)
- 교육부, "국어과 교육과정", 교육부, ~ (2015)
- 권보드래, "민족문학과 한국문학", 민족문학사연구, (44), pp.197~234 (2010), 민족문학사학회
- 권보드래,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2019), 민음사
- 김동규, "트라우마와 연대 : 상처 받을 수 있음의 공공성", 대동철학, 91, pp.27~62 (2020), 대동철학회
- 김명인, "한국 근대 문학개념의 형성과정-‘비애의 감각’을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연구, 6(2), pp.171~201 (2005), 한국근대문학회
- 김명인, "문학사를 다시 생각한다" (2018), 소명출판
- 김성곤, "여성작가의 감수성", 동아일보, ~ (2000)
- 김성진, "지식교육으로서의 문학사 교육에 관한 연구 : 미군정기 민족문학론의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국어교육, (100), pp.565~589 (1999), 한국국어교육연구회
- 김예림, "경관들 : 내셔널리즘(론), 포스트내셔널리즘(론 그리고 공유지", 상허학보, 69, pp.9~49 (2023), 상허학회
- 김정우, "문학사교육에서의 지식의 문제-국어 지식 교육의 영역과활동에 관련하여", 국어교육연구, 6, pp.169~180 (1999),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
- 김정우, "학습자 중심의 문학사교육 연구", 국어국문학, (142), pp.399~430 (2006), 국어국문학회
- 김중신, "문학교육의 이해" (1997), 태학사
- 김창원, "문학교육의 방법" (1991), 한길사
- 김철, "국문학을 넘어서" (2000), 국학자료원
- 김철, "문학 속의 파시즘" (2001), 삼인
- 김현, "한국문학사" (1996), 민음사
- 노대원, "힐링 담론과 치유의 문학교육-‘상처 입을 가능성’과 ‘문화의사’ 개념을 통한 비판적 성찰", 국어교육연구, (68), pp.119~144 (2018), 국어교육학회
- 노대원, "위태로운 시대의 취약성 연구 - 취약성 개념의 초학제적 탐색", 비교한국학, 30(1), pp.15~41 (2022), 국제비교한국학회
- 노진한, "문학사의 문학교육적 의의 연구", 국어교육, (97), pp.45~66 (1998), 한국국어교육연구회
- 노철, "문학사 기술 방법과 문학사 교육의 방향", 현대문학이론연구, (48), pp.301~324 (2012), 현대문학이론학회
- 류수열, "문학사 교육의 위상과 성격", 고전문학과 교육, 1, pp.47~71 (1999), 정관고전문학회
-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강좌" (1995), 창비
- 민족문학사연구소, "새 민족문학사강좌2" (2009), 창비
- 민족문학사연구소, "문학사를 다시 생각한다" (2018), 소명출판
- 박영민, "국어교과의 특수성과 2015 국어과 교육과정의 문제적 국면", 제67회 청람어문교육학회 정기 학술대회 발표 자료집 (2022), 청람어문교육학회
- 박윤우, "문학 교재 구성에서 문학사 교육의 재인식", 우리말 글, 44, pp.141~164 (2008), 우리말글학회
- 박윤우, "전후 모더니즘 시의 가치 인식과 문학사 교육", 문학교육학, (34), pp.111~131 (2011), 한국문학교육학회
- 박은진, "‘감정구조’ 중심의 문학사 교육 시론", 고전문학과 교육, (44), pp.5~78 (2020),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박헌호, "‘문학’ ‘사’ 없는 시대의 문학 연구", 역사비평, (75), pp.92~112 (2006), 역사비평사
- 서영채, "텍스트의 귀환 : <무정>, <금색야차>, <적과 흑>을 통해 본텍스트 생산의 주체와 연구의 윤리", 한국현대문학연구, (33), pp.5~34 (2011), 한국현대문학회
- 신형기, "민족 이야기를 넘어서" (2003), 삼인
- 엄성원, "한국 근대시 문학사 교육의 모형 연구: 1920년대 홍사용과이상화의 시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6(3), pp.663~690 (2012), 한국교양교육학회
- 오문석, "문학사 교육과 문학 문화-최남선을 중심으로", 국제어문, (49), pp.83~112 (2010), 국제어문학회
- 오윤주, "문학사적 안목 형성을 위한 문학사 교육의 구도 모색", 문학교육학, (50), pp.87~115 (2016), 한국문학교육학회
- 오윤주, "시민교육으로서의 문학사 교육 연구-학습자 주도성을 중심으로", 문학교육학, (75), pp.85~113 (2022), 한국문학교육학회
- 오윤주, "혐오의 정동에 대한 문학교육적 대응의 모색-SF 소설을 중심으로", 국어교육학연구, 58(2), pp.43~74 (2023), 국어교육학회
- 우신영, "문화사적 접근을 통한 교육용 문학사 서술 시론", 한국학, 34(2), pp.101~126 (2011), 한국학중앙연구원
- 윤대석, "문학교육에서 바라본 문학사", 민족문학사연구, (55), pp.107~127 (2014), 민족문학사연구소
- 윤해동, "근대를 다시 읽는다" (2006), 역사비평사
- 이광국, "문학사 교육의 개선 방향 연구", 배달말교육, 25, pp.27~46 (2004), 배달말교육학회
- 이광수, "대한흥학보" (1910), 대한흥학회
- 이광수, "문학이란 하오", 매일신보, ~ (1916)
- 이광수, "이광수전집 10" (1975), 우신사
- 이동재, "중학교 현대 문학사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고찰", 어문논집, (59), pp.467~488 (2009), 민족어문학회
- 이미경, "문학교육에 있어서 문학사 교육의 위상과 역할", 국어교육, (104), pp.323~345 (2001), 한국국어교육연구회
- 이민희, "고전문학사 서술과 문학사 교육의 거리", 온지논총, (63), pp.77~120 (2020), 온지학회
- 이민희, "『문학』 교과서 내 문학사 기술에 대한 비판적 검토 및 제언", 문학교육학, (69), pp.319~361 (2020), 한국문학교육학회
- 이향근, "‘취약성’의 의미와 문학교육적 수용 방안", 국어교육연구, (81), pp.367~389 (2023), 국어교육학회
- 이혜정, "문학사 교육 방법 연구 - 중학교 3학년 “단원 6.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을 중심으로", 배달말교육, (32), pp.105~127 (2012), 배달말교육학회
- 임지현,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1999), 소나무
- 조하연, "문학사적 안목 형성을 위한 문학사교육의 내용 개선 방향연구", 새국어교육, (97), pp.511~542 (2013), 한국국어교육학회
- 조형근, "비판과 굴절, 전화 속의 한국 식민지근대성론", 역사학보, (203), pp.303~321 (2003), 역사학회
- 주재우, "문학사 교육에서 ‘지식의 구조’와 그 교육 방안-초기 소설사 논쟁을 중심으로", 문학교육학, (75), pp.115~142 (2022), 한국문학교육학회
- 진영희, "문학사 교육에서 망명 작가의 문학사적 위치와의의",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8(20), pp.1123~1142 (2018),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 천정환,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 (2013), 푸른역사
- 최미진, "문학사교육과 대중서사", 구보학보, (16), pp.418~450 (2017), 구보학회
- 한혜정, "학문중심 교육과정 및 이해중심 교육과정과의 비교를 통한 역량기반 교육과정 이해", 교육과정연구, 35(3), pp.203~221 (2017), 한국교육과정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