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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동인지의 성격과 <현대시>동인의 이념

Coterie Magazines in 1960s and the Idea of Hyeondaesi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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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한국현대시사에서 1960년대는 ‘동인지 시대’라고 규정될 수 있을 만큼 많은 동인지가 출판되었던 시대이다. 이는 두 개의 혁명을 통해 이전 시대와는 질적으로 다른 시대가 되었던 1960년대적 토대에서 가능했다. 즉, 이전시대보다 다원화되고 안정된 사회 속에서 문학의 ‘위상’에 대한 다원화된 견해가 쏟아져 나왔고, 동인지는 그러한 변화된 문학과 사회의 관계를 가장 탄력있게 반영할 수 있는 매체였기 때문이다. 동인지는 공통의 이념을 지닌 폐쇄적인 문학 담론의 장이었던 동시에, 범 문단과 사회와 소통하는 개방적인 매체였다. 이러한 동인지의 성격을 『현대시』 동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현대시』 동인은 문학의 자율성과 심미적 주관성을 옹호하면서 문단에 등장했다. 그들은 1960년대적인 ‘개인’을 옹호했지만, 이 때 그들의 ‘개인’은 사소한 일상성을 담보하는 개인이 아니라 절대적인 비전과 내면성을 지닌 ‘시인’이었다. 그들은 시인과 시를 현실을 초월하는 절대적 경지에 올려놓음으로서 시의 위상을 정립했다. 그들은 그 방법론으로 비재현적 언어와 이미지, 그리고 기법의 문제에 천착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관성의 옹호는 불철저한 것이 되었다. 1960년대 내내 『현대시』 동인들의 시를 둘러싸고 지속된 난해시 논쟁을 통해, 그들은 오히려 시의 ‘현실 참여’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고, 심미적 주관성이 외적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역설적인 견해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끊임없는 동인 안팎에서의 논쟁을 지속시켜가면서 도출된 견해라는 점에서, 동인지라는 매체에 의존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동인지의 이중적 성격은 현대시 동인들의 비평적 견해의 양가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현대시』의 모습은 1960년대를 ‘순수 문학’과 ‘참여 문학’이라는 도식으로 양분하는 견해를 재고하게 한다. 『현대시』의 예외적 성공은 이러한 동인지의 이중적 성격을 끝까지 밀어붙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다.

Abstract

Coterie Magazines in 1960s and the Idea of Hyeondaesi Group

참고문헌 (23)

  1. "현실의식과 지적언어" (1969)
  2. "에고에의 歸還" (1962)
  3. "난해의 장막" (1964)
  4. "文脈을 모르는 詩人들-詐欺論에 대하여" (1965)
  5. "전국 동인지평-여류시" (1964), 문학춘추
  6. "새시대 문학의 成立" (1969)
  7. "六○年代의 詩人儀式-小市民의식과 浪漫主義의 가능성" (1968)
  8. "第二同人誌時代의 胎氣" (1969), 동아일보사
  9. "광복 50주년 우리 시론의 흐름" (1995), 현대시학
  10. "햄리트적 딜레마의 詩" (1969)
  11. "시의 정직함에 대하여" (1970)
  12. "시의 애매함에 대하여" (1969)
  13. "西歐的 手法의 새로운 受容" (1964)
  14. "동인지의 이념과 현실"
  15. "激浪과 浪漫-<自由文學>과 明洞 〈東邦싸롱〉이야기" (1999), 청아출판사
  16. "해방 50년 한국현대시사토론요지1" (1995), 민음사
  17. "내가 살아온 韓國文壇" (1977)
  18. "문학이론과 현실인식" (2000), 문학동네
  19. "1960년대 사회변화연구: 1963~1970" (1999), 백산서당
  20. "박정희 시대 연구" (2002), 백산서당
  21. "60년대 <현대시>동인들의 시운동과 시사적 위치" (1996), 현대시학
  22. "문학과 지성사" (1983)
  23. "문학의 이론" (1987),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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