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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1930년대 신문과 잡지에 나타난 공간 표상의 변화 과정 연구

A Study on the Change of Space Representation in Newspaper and Magazine from 1920s to 1930s -Focusing on the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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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공간(space)’으로서의 근대와 ‘장소(place)’로서의 전근대가 길항과 교착을 거듭하던 시기인 1920~1930년대의 근대 주체들이 이러한 길항과 교착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규명하는 것이다. 근대성과 도시성이 일상적으로 경험되고 이해되는 양상과 그러한 경험과 이해가 불러온 개별 주체의 내적, 외적 변화의 실상을 규명하기 위해 신문과 잡지 기사를 살펴보고 ‘거리’가 근대적인 공간 표상으로 등장하고 변화하는 양상을 추적하였다. 1920년대의 신문과 잡지는 실업과 가난으로 집도 없이 ‘거리’를 떠도는 조선인들에 대한 기사를 쏟아냄으로써 일제에 의해 진행된 자본주의 근대 도시화가 차별적인 것이었음을 보여 주었다. 1930년대 중반 이후에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그리움’과 ‘애착’의 대상으로 그렸다. 이는 ‘거리’가 자본주의 근대 도시를 표상하는 ‘공간’이자 근대 주체의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로서의 성격을 갖게 되었음을 잘 보여 준다. 근대 초기 ‘거리’에 물리적으로 구현된 근대성과 도시성은 오랫동안 전근대적 삶의 양식에 익숙해 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새롭고 낯선 것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신문과 잡지, 소문과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후에 ‘거리’로 나가 물리적으로 구현된 근대성과 도시성을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거리’는 자본주의 근대 도시 공간의 표상이자 일상적 삶이 이루어지는 장소로서의 성격을 갖는 표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Abstract

This research aims to investigate how modern subjects perceived the opposition and mixture of modernity as a ‘space’ and premodernity as a ‘place’ from 1920s to 1930s. To unlock the way modernity and urbanity were experienced and understood and the truth of internal and external changes of individual subjects brought by the experience and understanding of them, it examines articles of newspapers and magazines of the time and traces the process in which a ‘street’ appeared as a representation of modern space and changed. In 1920s, by producing many articles about jobless and poor Koreans wandering the ‘street’, newspapers and magazines revealed that modernization and urbanization by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were highly discriminative. After mid 1930s, they depicted a ‘street’ as the object of ‘longing’ and ‘attachment.’ This proves that a ‘street’ is a ‘space’ which represents capitalist modern city and it possesses the characteristics of a ‘place’ where modern subjects lead their daily lives. In this way, a ‘street’ settled down as a ‘space’ representation of modern capitalist city and as a ‘place’ of daily lives in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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