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경성(京城)과 감각의 공간
Modern Kyungsung(京城) and Space of Se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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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 유행하는 문화사 연구 속에서 경성은 새로이 텍스트의 육체성을 얻고 있다. 식민지 문화 연구는 ‘경성’이라는 근대적 도시 공간에 집중되어 이미지화 된 과거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성의 도시화는 중세 왕조의 수도였던 한성의 성벽 파열로 시작되었다. 이는 근대화의 일환이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제국주의 식민지배의 일환이었다. 본 논문의 관심은 식민지 근대 도시 경성의 공간과 그에 대한 감각의 구조를 도시-거리-개인의 공간으로 좁혀가면서 살펴보는 데 있다. 구경꾼의 시선을 통해 드러난 1910년대의 경성은 근대의 상징적 인프라인 도로, 전차, 기차, 전기가 가설되는 문명의 장소였다. 경성의 외부인들에게 이곳은 문명의 ‘빛’이 침투하기 시작하는 새로움의 공간이었다. 본격적 근대 도시화가 진행된 1920년대 후반 이후 경성은 예민한 지식인들에게 신경증을 유발시키는 불안의 공간이 되었다. 근대적인 시공간은 개인을 거리의 군중과 다름없는 균질한 익명의 존재자로 만들었다. 불안과 무기력은 이러한 균질화에 대한 심리적 반응이었다. 1930년대 후반에 이르면 유행과 소비에 대한 전면적 긍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중일전쟁 이후 도시 부르주아나 전문직업인, 예술가들에게 경성은 유행과 소비의 장이 되었다. 중일전쟁이 진행되면서 미래에 대한 전망이 차단된 이후 근대 도시는 종종 아파트나 살롱과 같은 폐쇄 공간으로 환유되었다. 역사의 압력이나 전시체제기의 사회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은 개인은 이 좁은 근대 공간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자족적 근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Abstract
Kyungsung(京城), the modern colonial city, gets a new corporality of text in recent trend of cultural history. Colonial cultural studies concentrated in Kyungsung in a way that has been consuming the imagined past. Urbanization of Kyungsung commenced with bursting of the castle walls of Hansung(漢城), the capital of Chosun dynasty in the Middle Ages. It was part of modernization. On the other hand it was part of the imperialist colonial rule. In this paper I inquired into the space of Kyungsung and the structure of the urban sensibility. I intended to peep over big city, streets and spaces of the individual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1910s the city was observed by the outside spectators as a novelty and modern spectacular. The railroad, streetcar and electricity wires were the symbols of modern infrastructure. Kyungsung was a new and brilliant space where the light of civilization began to be infiltrated. This city became the space of neurotic fear for morbid colonial intellectual since the late 1920s. At these period modern urbanization went on to some extend. The individual became an anonymous being in the homogenized modern time and space. Anxiety and lethargy were reactions to the uniformity of the masses. In the second half of 1930s fashion and consumption became methods of life. After the Sino-Japanese War, an apartment house and salon were metonymy of reduced city for the individual, especially for urban professionals and bourgeois. Historical pressure and anxiety of the war drove the individual into the self-sufficient enclosed spaces at the lat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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