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의 절명시 「꽃」 - 동지를 부르는 초혼가
The Last Poem Flower(꽃) by Lee, Yuk - sa: An Evocation Song of Revolutionary Comr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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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꽃>은 육사가 일제의 북경 감옥에서 쓴 생애 마지막 시로 추정된다. <꽃>에는 어려운 어휘가 거의 없지만, 여전히 제대로 해독되지 않고 있다. 그 결정적 이유는 3연 1~2행에 있는 ‘한바다 가운데 용솟음치는 곳’에 있는 ‘꽃성’의 정체가 해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큰 바다 가운데 용솟음치는 곳’에 있는 ‘꽃성’이 불교의 이상향인 수미산(須彌山)에 있는 도리천궁(忉利天宮)임을 밝혔다. 그리하여 <꽃>은 북경감옥에서 죽음을 앞둔 육사가 자기보다 먼저 죽어 이미 수미산 도리천궁에 가 있는 혁명 동지들을 회상하면서, 그들을 부르는 초혼가(招魂歌)요, 그들에게 바치는 만가(輓歌)임을 밝혔다. 이로서 필자는 육사의 절명시 3부작이 모두가 죽음 및 영원과 관계되는 것임을 밝혔다. <나의 뮤-즈>가 자신의 일대기를 시로 쓴 비명(碑銘)이라면, <광야(曠野)>는 자신에게 바치는 만가(輓歌)이자 유언(遺言)이며, 마지막 시 <꽃>은 동지들에게 바치는 만가라 할 수 있다. 아울러 본 연구는 육사의 이러한 절명시 3부작을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W. B. Yeats)의 『최후의 시편』들과도 비교하였다.
Abstract
The Flower by Yuksa is presumed to be the last poem written at Japanese Prison in Beijing before his death. Even though there are hardly any difficult vocabularies, the poem still has not been interpreted correctly. The primary reason is due to a misinterpretation of the first and second line in the third stanza: 'At a spurting place in the middle of a vast sea', and 'the castle of flowers.' This study revealed 'At a spurting place in the middle of a vast sea', and 'the castle of flowers' is a metaphorical phrase indicating the Trāyastriṃśa palace(忉利天宮) at the top of the Mount Meru(須彌山) in the Buddhist. Furthermore, the study revealed the Flower is an elegy to dedicate the souls of dead revolutionary comrades at the Trāyastriṃśa palace in the Mount Meru, as well as an evocation song calling for the souls to guide Yuksa himself to the Trāyastriṃśa palace. These findings indicate a direct correlation between all of the last trilogy by Yi Yuksa and their sharing theme; death and eternity. As My Muse implies the epitaph of Yi Yuksa's biography written in a form of poem, the Wildness is an elegy and a will for his own, while the Flower is an elegy to dedicate his comrades. Additionally, this study made a comparison between the last trilogy of Yi Yuksa and the Last poems by an Irish poet, W. B. Y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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