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교 시 연구-<현대문학> 게재 작품을 중심으로
A Study on Lee Seong-gyo's Poetry ―Focusing on the published works of Hyundai-Munhak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성교 시 세계는 학생문사 시절을 거쳐 1950년대 중반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11권의 시집에 이르는 방대한 경계를 지니고 있다. 90세로 마감된 생애 내내 시작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문인으로서의 삶을 일생 동안 실천한 전범적 사례에 해당된다. 학생문사 시절 『수험생』에 발표된 이성교의 「남매」는 그간 실체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머니의 적멸이라는 가족사적 상처를 동화풍 어조로써 묘사하면서, 시적 주체를 대상화한 채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성교가 『현대문학』에 발표한 작품은 등단작을 포함하여 2004년까지 총 64편에 이른다. 연대별로는 1950년대 14편, 1960년대 15편, 1970년대 14편, 1980년대 14편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 『현대문학』을 매개로 생산된 작품류에서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은 자연이나 인생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주의에 입각하되 고향인 강원 지역의 장소성과 지역사, 방언과 설화를 시적으로 전유하는 방식은 시 세계 전편을 관류하는 성격의 하나로 규정된다. 물론 이성교 시 세계는 다양한 변주 양상을 포함하는데, 그 속에서도 토속성 전유라는 주조를 유지하며 고유한 시적 지평을 다져 나갔다. 그 결과 이성교 시는 스승 서정주가 강조한 신라정신 같은 추상을 넘어서 로컬 히스토리의 변주로 특화될 수 있었고, 개성적인 영역을 생성하는 데로 나아갔다. 또한 이성교의 많은 작품들은 로컬리티의 구체적 형상화를 통해 존재론적 의미를 묻는 구조를 공통적으로 지닌다. ‘피’의 상징이 환기하는 바와 같이 이성교의 자연을 통한 존재론은 삶의 고투나 운명적 적멸 등과 양립하고 있는 것이었다. 한편 이성교가 문학 활동을 시작하는 1950년대는 강원권 지역에서 현대적 의미의 문학장이 본격적으로 정립되기 이전이다. 이성교의 학생문사 시절 활약이나 문예지로의 등단 등은 지역문단을 형성하는 기원적 의미를 지닌다. 『현대문학』을 통한 이성교의 문단 활동은 트랜스로컬적 차원에서 지역문단 활성화의 기제로도 기능하였다. 당시 『현대문학』에는 이성교 외에 강원 영동권 출신으로서 황금찬, 최인희, 김유진, 함혜련, 이성선, 김익하, 김영기, 신봉승 등의 작품이 발표되고 있었다. 그중 이성교는 가장 많은 작품 활동으로 문학적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에 해당된다. 이런 점에서 이성교 시는 지역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문제적 대상임이 분명하다.
Abstract
Lee Seong-gyo's poetry has a vast boundary ranging from 11 volumes of poetry since he went through his days as a student writer and debuted as Hyundai-Munhak in the mid-1950s. It is a model case of practicing life as a writer throughout his life by continuing his writing activities throughout his life, which ended at the age of 90. Lee Seong-gyo's 「Nam-mae」 which was published in Suheomsaeng during his student literary career, has not been known. This work depicts the family history of the mother's extinction through a fairy tale tone, while objectifying the poetic subject and maintaining an emotional distance. A total of 64 works published by Lee Seong-gyo in Hyundai-Munhak since his debut work until 2004. 14 in the 1950s, 15 in the 1960s, 14 in the 1970s, and 14 in the 1980s, showing an even distribution. In the 1990s, when he reached his old age, there were 5, and in the 2000s, 2. The externally revealed characteristic of the works produced through the medium of Hyundai-Munhak is that nature or life is used as the subject matter. This is a formal characteristic that continues from the trend at the time of debut to the later period. Based on traditionalism, the method of poetically appropriating the unique place, customs, and local history of Gangwon, the hometown, is defined as one of the main characteristics that flow through the entire world of poetry. Lee Seong-gyo's poetry includes various variations as well as the world, and even in such variations, she maintained the main focus of appropriation of the locality of place and established her own poetic horizon. Lee Seong-gyo's poetry could be specialized as a variation of local history that goes beyond abstraction like the spirit of Silla, and should be evaluated as having moved forward to create a unique and individual realm. In addition, many other works are leading the development of the award by varying the unique placeness of the hometown and Gangwon region, local history, folktales and dialects. These works have a common structure that asks for ontological meaning at a small level through the specific embodiment of locality. The 1950s, when Lee Seong-gyo began his full-fledged literary activities, was before the establishment of a literary field in the modern sense in the Yeongdong region of the Gangwon region. Lee Seong-gyo's activities should be recorded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in that they have the original meaning of the regional literary circle. Lee Seong-gyo's literary activities through Hyundai-Munhak also functioned as a mechanism to revitalize regional literary circles at the translocal level. Lee Seong-gyo is included in the case of publishing the most works and exerting literary influence. In this respect, it is clear that Lee Seong-gyo's poetry is a problematic object that forms a unique meaning in the history of local literature.
참고문헌 (50)
- 이성교, "남매(男妹)", 수험생, (신년), pp.57~ (1953)
- 이성교, "산음가(山吟歌)" (1965), 문학사
- 이성교, "겨울바다" (1971), 문원사
- 이성교, "보리필 무렵" (1974), 창원사
- 이성교, "눈온 날 저녁" (1979), 지인사
- 이성교, "남행길" (1986), 청문사
- 이성교, "강원도 바람" (1992), 문학세계사
- 이성교, "동해안" (1996), 형설출판사
- 이성교, "운두령을 넘으며" (2001), 태학사
- 이성교, "싸리꽃 영가" (2008), 창조문예사
- 이성교, "끝없는 해안선 그 파도를 따라" (2011), 마을
- 이성교, "영일만을 바라보며" (2019), 천산
- "수험생", ~
- "현대문학", ~
- "월간잡지 수험생 창간호(광고)", 연합신문, ~ (1950)
- 김백영, "장위동, 도시 주거 변천의 파노라마" (2021), 서울역사박물관
- 김영기, "한국문학과 전통" (1973), 현대문학사
- 김영준, "삼척문학의 이정(里程)", 월간문학, pp.261~262 (1971)
- 김용직, "한국현대시사연구" (1987), 일지사
- 김익하, "강원도 토종 바람, 월천 사람 연가", 삼척문단, 31, pp.149~165 (2022), 삼척문인협회
- 김한식, "학생 잡지 『학원』의 성격과 의의 -1950년대를 중심으로-", 상허학보, 28, pp.291~323 (2010), 상허학회[DOI]
- 남기택, "정전의 이면, 김수영의 경우", 픽션과 논픽션, 1(1), pp.85~104 (2021), 픽션과 논픽션학회
- 남기택, "『청포도』의 문학사회학 - 시세계 및 지역 문학장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문예창작, 19(2), pp.67~92 (2020), 한국문예창작학회[DOI]
- 민석기, "생의 여로에서 3" (2021), (주)사진예술
- 박유미, "1950년대 전통서정시연구 : 이동주·박용래·박재삼·이성교 시를 중심으로", 박사, 국어국문학, pp.2002
- 박철희, "한국현대문학사" (2000), 시문학사
- 송영순, "이성교 시의 상상력 연구- ‘산’ 이미지를 중심으로 -", 한국문예비평연구, (27), pp.5~28 (2008),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DOI]
- 신봉승, "역사가 지식이다" (2013), 선
- 엄창섭, "문화인식의 현상과 이해" (2005), 새문사
- 유은지, "1950년대 한국 고등학생들의 집단정체성에 대한 연구: 학생 잡지 『학원』의 「독자문예」를 중심으로", 한국교육문제연구, 38(1), pp.85~106 (2020), 한국교육문제연구소[DOI]
- 윤현진, "1950년대 『학원』의 매체이념과 전략", 우리문학연구, (75), pp.321~374 (2022), 우리문학회[DOI]
- 이성교, "아름다운 시절(내가 처음 추천 받았을 때의 감회)", 현대문학, pp.24~26 (1970)
- 이성교, "15년의 만족한 이력", 현대문학, pp.39~40 (1971)
- 이성교, "한국현대시연구" (1985), 과학정보사
- 이성교, "구름 속에 떠오르는 영상" (1992), 형설출판사
- 이성교, "강원도의 힘―이성교 시인(대담)", 스토리문학, pp.6~22 (2006)
- 이성교, "영혼의 닻과 늘 푸른 바람의 시인 이성교」(특집대담)", 아시아문예(亞細亞文藝), (가을), pp.57~63 (2009)
- 이영준, "김수영전집 2 · 산문" (2018), 민음사
- 이정숙, "이성교 시의 향토성 연구", 석사, 국어국문학, pp.2009
- 장수경, "『학원』과 학원세대" (2013), 소명출판
- 정일남, "고독한 단독자의 토착의식―이성교 시인의 시세계(이달의 시인론)", 조선문학, pp.156~180 (1997)
- 차장섭, "고요한 아침의 땅 삼척" (2006), 역사공간
- 최도식, "이성교 시의 공간 분석 연구", 한국민족문화, (61), pp.283~321 (2016), 한국민족문화연구소[DOI]
- 최도식, "이성교 시의 이미지 연구", 인문과 예술, (5), pp.159~183 (2018), 인문예술학회[DOI]
- 최도식, "이성교 시의 기독교적 형상화와 구원의식", 문학과 종교, 25(2), pp.161~187 (2020), 한국문학과종교학회
- 최도식, "삼척의 역사예술문화자원 활용 방안", 삼척학의 현재와 미래―2022 삼척학 상생포럼 자료집, pp.87~104 (2022), 강원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전통문화연구소
- 한국시인협회, "시인들의 자화상" (1983), 정음사
- 한명희, "이성교 시인의 시세계―강원도, 물과 바람의 이미지", 삼척문학세미나 및 시낭송회 자료집, pp.31~41 (2005), 두타문학회
- 한영옥, "이성교 시의 ‘장소성(Placeness)’ 구현과 특성", 한국문예비평연구, (38), pp.29~52 (2012),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DOI]
- 한흥자, "한국 기독교와 현대시" (2000), 국학자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