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conception du poète dans les arts poétiques du 16ème siècle – autour de Sébillet, Du Bellay, Peletier du Mans et Rons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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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프랑스의 16세기는 시를 바라보는 관점의 급격한 변화기였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시를 수사학의 일부로 간주하던 종래의 전통적인 입장들은 펠르티에 뒤 망이 호라티우스의 『시학』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시점부터 변화되기 시작하며, 이 때가 시학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계기가 된다. 펠르티에 뒤 망의 호라티우스 작품 번역 이후, 세비예는 고대 시학론을 탈피한 최초의 『프랑스 시학』을 발표함으로써 ‘새로운 시학’을 향한 노정에 합류한다. 또 세비예의 입장 표명이 이루어진 지 불과 1년 뒤인 1459년, 뒤 벨레가 프랑스 근대문학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어의 옹호와 현양』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 글에서 뒤 벨레는 라틴어가 아닌 모국어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칠 것을 권하는 한편 시에 관해서도 다양한 논의를 개진한다. 시에 대한 뒤 벨레의 입장은 종종 세비예의 그것과 차별화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의 위상을 새롭게 재고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요소들이 없지 않다. 따라서 이런 측면에 주의를 기울여 뒤 벨레와 세비예, 펠르티에와 롱사르의 시도들을 비교,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어떤 이유에서 호라티우스 작품의 번역이 ‘새로운 시학’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는 단초가 되었는지를 검토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호라티우스의 작품이 당시 학교 교육에서 필수적인 교과의 하나였지만, 라틴어 텍스트를 익히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16세기 프랑스 지식인들이 굳이 이 작품을 프랑스어로 옮길 이유가 어디에 있었을지를 짚어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필경 이와 같은 번역의 기저에는, 호라티우스가 『시학』에서 주장했던 내용들을 16세기 프랑스 문학에 적용할 경우, 라틴어가 고대 그리스어의 위상에 비견되었듯이 프랑스어도 동일한 위상에 올라 고전에 버금가는 훌륭한 문학 작품을 창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었을 것이다. 또 호라티우스의 작품을 번역한 것은 펠르티에였지만, 세비예와 뒤 벨레 나아가 롱사르 모두 호라티우스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음을 밝히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론가이자 시인이었던 호라티우스는 새로운 근대 시문학을 프랑스에 확립시키고자 했던 뒤 벨레와 롱사르에게 ‘전범’이자 ‘이상’이었다. 물론 펠르티에와 세비예의 시학 이전에 시에 관한 이론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와 관련된 이전 논의들은 대부분 수사학의 틀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한계를 지녔다. 효과적인 웅변에 주안점을 둔 수사학처럼, 제2의 수사학으로 불렸던 시학도 어떻게 웅변을 듣기 좋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탐색에 머무르곤 했던 것이다. 따라서 르네상스 작가들은 이 전 시인들의 창작관이 그저 운을 맞추는 것에 불과했다고 판단하게 되며, 이 때부터 시학과 수사학을 분리시켜 시에 어느 정도 독립된 위상을 부여하고자 애쓴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태동된 시학은 이에 걸맞는 시인의 역할과 위상을 다시 정의하고 추구해야 했다. 그 결과 시인에게 요구되는 시학은 운율을 맞추는 기술이 아니라 영감을 추구하는 예술이 된다. 이런 맥락에서 시인은 뮤즈들로부터 신적인 영감을 받는 자가 되며, 웅변가의 위상을 넘어서 인간의 본성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로 자리잡게 된다. 또 이러한 변화는 신성한 영감을 받는 시인의 모습을 강조했던 플라톤과 그의 철학에 대한 재발견과 맞물려 가속화되며, 어느덧 시인의 자리를 신의 해설자에 버금가는 위치로 올리게 된다. 이제 시와 시인은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고려되기에 이르며, ‘기법’이 아니라 ‘예술’이 된 시가 인문주의 및 인간에 대한 정의에 이바지하는 주된 수단이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16세기 시학이 시인을 재정의하는 과정에서 ‘창작’ 활동과 연계된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의식, 즉 시인의 영감과 시인의 노고 가운데 어디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들이 제기된다는 점을 짚어둘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분석이 차후 과제의 핵심이라는 점을 밝혀 둔다.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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