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영화 <지슬>이 재구성하는 양민학살론의 성격과 의미

Character and Meaning of Massacreof Innocent People Theory Reorganized by <Jiseul>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영화 <지슬>이 양민학살론을 전유하면서 재구성하는 구체적인 양상을 공간적․영화서사적․주제의식 관점에서 살폈다. 우선, 영화는 기존의 공간 분할 방식과 이를 재편하기 위한 새로운 공간 프레임을 제시한다. 지배적인 기억방식이었던 공산폭동론뿐만 아니라 저항적 기억방식인 민중항쟁론 역시 극단적인 공간 분할, 이데올로기적 분할에 기초해 있다. 영화는 해안선 5km 안 ↔ 밖이라는 이원적 공간 분할을 극복하기 위해 동굴을 차이공간으로 전면화함으로써 공간 분할 구도를 해안선 5km 안 ↔ 동굴로 재편한다. 이러한 공간 재편은 두 공간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재규정하는 양상과 연동된다. 동굴의 마을사람 중 일부는 제의 참가자가 될 수 없으며 토벌대 중 일부는 제의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됨에 따라 공간의 재편은 인물 성격의 재편과 직결된다. 영화 <지슬>은 무장대․한라산의 삭제와 외면이라는 양민학살론의 태도를 그대로 견지하면서도 양민학살론이 자칫 회귀할 수 있는 공간적․이데올로기적 이분법을 극복․재편함으로써 화해․평화라는 목표에 도달하고자 한다. 이때 영화가 주목하는 것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조건들인데, 이를 위해 영화는 과제 해결 당사자를 구체적으로 지명하면서 이들에게 목표 도달의 선결 과제로서 사과를 적극적으로 주문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specific process in which <Jiseul>, a film exclusively organizes the massacre of innocent people theory, from spatial, film narrative and thematic conscious perspectives. At first, this film suggests the existing method to dominate spaces and a new spatial frame for reorganizing it. Not only the communist-led rebellion theory, a dominant way of recollection, but also the popular uprising theory, a resistant way of recollection is based on extremely spatial and ideological split. The film represents and emphasizes a cave as the differential space, in order to overcome such dualistic spatial split. <Jiseul> which deletes Mt, Halla and the posse for the massacre of innocent people theory reorganizes the spatial split, 5km inside ↔ outside coastline into 5km inside coastline ↔ the cave. The spatial reorganization tried by <Jiseul> is associated with the aspect of redefining the personality of characters appearing in two spaces. In the cave, some of villagers are not allowed to participate in rituals, while some of members in a punitive force acquire the right to participate in them. In addition, the film actively expresses wishes of the subjects of rituals, victims' bereaved families, by providing the way of recollection which reorganizes the relationship between spaces and characters, through images. <Jiseul> which tries to directly resolve troubles of the massacre of innocent people theory, such as deletion and ignorance of Mt, Halla and the posse, overcomes and reorganizes spatial/ideological dichotomy to which the massacre of innocent people theory is likely to return, if things go wrong, while suggesting the objectives of reconciliation and peace and its prerequisites to the face of the parties concerned, who should achieve them.

참고문헌 (26)

  1. 오멸,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 (2013)
  2. 박찬식, "4.3의 진실" (2010), 제주4.3평화재단
  3. 역사문제연구소, "제주4. 3연구" (1999), 역사비평사
  4. 제주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 (2003)
  5. 앙리 르페브르, "공간의 생산" (2011), 에코리브르
  6. 르네 지라르, "희생양" (2007), 민음사
  7. 김민환, "동아시아의 평화기념공원 형성과정 비교연구 : 오키나와, 타이페이, 제주의 사례를 중심으로", 박사, 사회학과, pp.2012
  8. 김정호, "<지슬>의 스타일 분석: 배리 솔트의 통계적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14(10), pp.486~505 (2014), 한국콘텐츠학회[DOI]
  9. 김종철, "제주4·3사건 트라우마에 대한 문화적 기억과 영상적 재현", 석사, 문화연구학과 문화이론전공, pp.2014
  10. 박경훈, "4 ․ 3예술의 현재와 미래", 4.3과 역사, (12 ․ 13), pp.121~142 (2014), 제주4.3연구소
  11. 서용순, "바디우의 진리 철학과 세계의 전환", 인문과학, 23, pp.54~71 (2011),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12. 손은하, "재현된 이미지에 나타난 로컬의 기억: 영화 <지슬>과 <비념>을 중심으로", 동북아 문화연구, 1(48), pp.189~207 (2016), 동북아시아문화학회[DOI]
  13. 양정심, "배제된 기억-제주4.3항쟁의 역사", 4.3과 역사, 6, pp.55~73 (2006), 제주4.3연구소
  14. 임정택, "제노사이드 영화와 사회치유-조슈아 오펜하이머의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탐라문화, (54), pp.105~141 (2017), 탐라문화연구원[DOI]
  15. 장세룡, "앙리 르페브르와 공간의 생산 - 역사이론적 ‘전유’의 모색 -", 역사와경계, (58), pp.293~325 (2006), 부산경남사학회
  16. 장우진, "설화, 땅, 그리고 모성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현대영화연구, 10(1), pp.111~134 (2014), 현대영화연구소[DOI]
  17. 정근식, "4.3의 기억과 재현 그리고 다크 투어리즘", 4.3과 역사, 13, pp.263~306 (2014), 제주4.3연구소
  18. 정문권, "현기영의 「순이삼촌」에 나타나는 기억 양상 연구", 한국언어문학, (94), pp.373~394 (2015), 한국언어문학회
  19. 정현경, "웃음의 미적 형식으로서의 유머", 인문과학연구, 18, pp.153~175 (2011), 동덕여대 인문과학연구소
  20. 한순미, "고통, 말할 수 없는 것 : 역사적 기억에 대해 문학은 말할 수 있는가", 호남학, 1(45), pp.91~131 (2009), 호남학연구원
  21. 홍기숙, "알랭 바디우의 진리, 사건 그리고 주체", 해석학연구, (36), pp.361~388 (2015), 한국해석학회
  22. 황승업, "<아기장수> 설화에 나타난 공포와 그 현대적 지속에 대한 연구", 석사, pp.2014
  23. 황인성, "‘기억’으로서의 영화 <지슬>과 <지슬>이 구성하는 ‘기억’의 의미에 대하여", 한국소통학보, (23), pp.347~374 (2014), 한국소통학회
  24. 현석이, "‘지슬’을 통한 ‘제주 4 ․ 3’의 오롯한 기억", 내일을 여는 역사, 51, pp.181~194 (2013), 내일을 여는 역사
  25. 현혜경, "제주4·3사건 기념의례의 형성과 구조", 박사, 사회학, pp.2008
  26. Bruce Cummings, "The origins of the Korean War Vol. II : The Roaring of the Catarac : 1947-1950" (1990), Princeton University Press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