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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소설에 나타난 여학생의 신체 연구

A study on bodies of girl students in moder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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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식민지 근대에 여학생의 신체를 둘러싼 담론과 소설에 재현된 신체 양상을 통해 근대 여성으로서 그들의 신체가 어떻게 구성 되는가를 살펴보았다. 특히 담론 속에서 규율되는 신체와 경험하는 신체의 상호작용에 주목하여 그 속에서 여학생이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밝히고자 했다. 1920-30년대 소설에서 교육을 통해 기독교의 세례를 받아 금욕적으로 훈육된 신체를 형성하는 여학생은 현모양처 이념과 순결의식에 강하게 지배당한다. 이들은 자유연애에 이를 윤리적 잣대로 적용시키면서 도덕적 가치관의 혼돈을 경험한다. 서구물의 독서체험과 학교에서 배운 체조로 신체를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익힌 여학생들은 자유연애를 추구한다. 그러나 자궁과 월경의 병리학적 담론화는 그들의 섹슈얼리티를 부끄럽게 여기도록 만들고, 정조를 잃은 여학생의 신체는 병들어 사라지는 타나토스의 신체로 그려진다. 1930년대 중반 이후 여학생의 신체는 화장으로 치장하고 순혈, 순결이데올로기에 종속된 부르주아적 신체로 구성된다. 이는 순결한 여학생은 스위트 홈의 이상을 성취하고 정조를 잃은 여학생은 결혼에 실패하면서 섹슈얼리티가 통제되는 양상으로 재현된다. 식민지 근대에 신체의 기준은 강하고 서구적인 것으로 새롭게 수용되지만 여학생의 신체는 근대화된 가정을 구성하고 자식을 양육하는 데 한정되었다. 따라서 이를 벗어나는 신체는 억압받고 배제되면서 규율과 통제가 행해진다. 이러한 이야기 형식은 성의 위계화와 섹슈얼리티의 서열화를 낳으면서 소설 또한 신체를 구성하는 하나의 담론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더불어 여학생의 신체는 근대여성의 젠더를 구축하는 가장 핵심적인 장소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Abstract

In this study, how the bodies of girl students in the colonial mordernera were depicted as modern women is investigated through the aspects of their bodies appeared in novels and discourses. Especi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bodies regulated in discourses and physical bodies is investigated to look into a process of the girls' forming their identity. Girls appeared in novels of the 1920-30s were influenced by Christianity and developed psychology of asceticism, sexual morality and a-good -wife-and-wise-mother complex, and experienced a confusion of morality and value when free love went in fads. Girls who got knowledge and ability to control their bodies from books and physical exercise pursued free love. However, pathological discourse of the womb and menstruationmade girls become ashamed of their sexuality and the bodies of girls who lost their virginity were depictedas the body of Thanatos who died of disease. After the mid 1930s, bodies of female students were depictedas bodies of bourgeois which were adorned by makeup and retrained by pure blood and chastity complex. In novels, girls who kept their chastity achieved happy marriage and girls who didn't failed in theirmarriage, which tended to constrain their sexuality. In colonial mordernera, bodies of girls became stronger and westernized but their function was limited to looking after their families and raising children, and control and suppression were imposed on those who tried to go beyond the limit. Such stories created hierarchy of sex and sexuality and proved that a novel functioned as a discourse on a body, and showed that bodies of girl students became the essential object which constructed gender of modern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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