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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과 한국문학

Nation and State in Kore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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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근대 한국의 역사를 통해 ‘민족’은 국가체제에 맞서는 원심적이고 저항적인 효과를 내장해 왔다. ‘민족’과 ‘국가’의 가치가 선전되는 한편 그 사이가 변별되기 시작한 것은1900년대였는데, 바로 이어 식민지화된 까닭에 식민지시기 내내 ‘민족’은 일본제국이라는국가의 호명에 대항하는 준거점이 되었고, 해방기에는 남한과 북한이 각각 ‘국민’과 ‘인민’이라는 배제의 정체성을 가동시키는 가운데 ‘민족’은 통합의 가능성을 지시하는 이름으로 남았다. 1950년대에 개인주의가 약진하는 와중에 ‘민족’이 낡은 언어처럼 취급되었던 막간기를 지나, 4월항쟁 후 1960년대에 ‘민족’은 다시 핵심어로 도약한다. 민족사론과 민족경제론이 이론적 체계를 이루었던 이 시기를 지나 1970년대에는 민족문학론도 체계화되고 대중화된다. 최일수·정태용 등이 간헐적 문제제기를 이어갔던 1950~60년대를 거친 후, 김지하·황석영·신경림 등의 창작적 성과에 힘입어 민족·민중의 현실을 다루고 미래를 선도하는것이 문학의 본령이라 선언되는 한편 문학사 서술 또한 민족·민중적 시각 하에 새롭게 시도되었던 것이다. 민족사론이나 민족경제론에 비할 때 민족문학론은 처음부터 개발독재의국가론에 거리를 두고 현존 국가에 대한 비판을 내재화했다는 특징을 보였다. 오늘날, 제국과 세계-국가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민족문학의 ‘민족’과 ‘문학’은 근대-자본주의-국가 간 체제를 반성하고 갱신하는 데 당분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Abstract

State and nation forms a quite unique relationship in Korea. Korea was annexated when Koreans are beginning to explore the common consciousness as members of one nation-state,then the condition as a colony forced Koreans to live the subjects-identities of the state of Japanese empire. The strategy to separate the category of ‘nation’ and ‘state’ was enacted in colonial period, but the assertion of ‘nation’ was predominantly used by the right to stress the homogeneous identity of Koreans while the conceptual frame of class was persuaded by the left. The discourse of ‘national literature’, which delivers different significance from one of western world, erupted in the liberation period of 1945~48 as the common framework covering the right and left altogether. The left argued the leading role of working class while the right defended the trancendental quintessence of a nation, and ‘nation’ succeeded in the survival even amidst the antagonized political climate of the south and north. 1950s through 1970s, The virtual range of ‘nation’ to transcend the polarized confrontation and to focalize the reality of the people was experimented through the critical essays of Choi Il-su and Chǒng Tae-yong, and realized in the works of Paik Nak-chǒng and other Creation and Criticism members. Nowadays, having experienced the heated controversies of 1980s, the concept of ‘nation’ is marginalized while the concept of ‘state’ is gaining the new attentions. The will to overcome the division situation,the aesthetic revaluation of literary texts with the criteria of people’s life, and the tendency to build a bridge between premodern legacies and modern tradition of literature are under the test imposed by the demand to explore the future of nation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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