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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개조’의 후예들 - 식민지시기 후일담 소설의 계보

Descendants of the March 1st Movement and 'Reformation' : A Study on the Origin of Aftertales in th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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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3․1운동이라는 모티프를 중요하게 수용한 식민지시기 소설 전반을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이광수의 「민족개조론」을 둘러싼 논쟁에 있어 3․1운동에 대한 평가가 주된 고리였음을 밝히고 「민족개조론」에서 제기한 3․1운동 비판이 이후소설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주 검토 대상은 3․1운동을 숭고로 형상화한 「피눈물」, 감옥에서의 환멸을 그린 「태형」, 숭고와 환멸 사이 경계를 탐문한 「표본실의 청개구리」와, 후일담으로서 연애 서사를 섞은 읍혈조 재생 적도, 그리고 영원의 미소 등이다. 3․1운동을 세세히 신문하고 재현할 수 없었던 식민지시기에 있어 운동은주로 후일담이라는 형식으로 재현된다. 「피눈물」이나 「찬미가에 싸인 원혼」 등 3․1운동당시에 집중한 소설이 숭고의 정조로 기울어 있는 반면 장편 형식의 후일담 소설은 타락의서사로 기울어 있다. 특히 후자의 소설에 있어 타락의 주체는 여성으로, 여성은 남성의 정치․사회적 알리바이를 해체시키고 사실상 동반자살을 요구하는 존재로 형상된다. 그렇게보면 3․1운동의 현장에서 환멸을 고백한 김동인의 「태형」이나 후일담에서 운동의 계승을촉구하고 있는 심훈의 영원의 미소, 동방의 애인은 다소 특이한 사례다. 일탈과 비정상이란 현상을 앞세워 3․1운동의 숭고와 환멸 사이를 측정하려 한 「표본실의 청개구리」며 「탈춤」은 더욱 독특한 소설이라 할 것이다. 식민지기 3․1운동의 재현은 1930년대 말∼1940 년대 초 장혁주․김사량 등에 있어서까지 이어지는데, 이렇듯 간접적으로나마 그에 대한질문이 계속 이뤄짐에도 그 의미가 다 포착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1919년 3․1운동의 역사적이며 또 서사적인 가능성이다.

Abstract

The March 1st Movement, although it had not been explored thoroughly during the colonial period, was a hidden focus of literary testimonies and symptoms. The main actors on the early stage of modern Korean literature, who were born around 1900, participated in and influenced by the Movement, and it entailed the life-long traces. The March 1st Movement, which spreaded widely by a rumor of impending or even realized independence, was a calling and requirement of reformation on the national and global scale, but ended with violence, imprisonment, and death. Therefore, how to memorize and interpret the experience of Movement was a pivotal issue in shaping the lives afterwards. Yi Kwangsu exemplified a path of negation and restart in that scandalous "Reformation of the Nation" and a novel Regeneration, while Kim Dongin buried the Movement as a non-existent event, and Shim Hun suggested the March 1st Movement as a learning curve to socialism. Yeom Sangseop posited himself on a peculiar position, which questioned the Movement and placed it as an endless source of inqui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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