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폭력의 기억과 글쓰기 양귀자 문학 연구
Memory and Writing of State Violence : A Study on Yang Gui-Ja's Wri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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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국가 폭력’의 문제가 양귀자의 작품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라고 보고, 이것이 시대의 문제와 어떻게 맞물리며 변주되는지 살핀다. 양귀자의 본격적인 소설 쓰기는 자신이 맞닥뜨린 국가 폭력의 실체를 폭로하고, 이에 대해 분노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나타나는 분노의 분출과 폭력 가해자를 향한 응징 행위는 여전히 국가 폭력의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 받고 있을 직접적인 고문 피해자들을 위로한다. 그러나 소설을 통한 분노와 응징만으로는 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작가는 여전히 남아 있는 국가 폭력의 상처를 드러내고 이에 대해 고찰한다. 이를 상기할 때국가 폭력이라는 문제는 양귀자에게 있어 현재 진행형인 화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emphasizes the problem of “violence” as the central keyword throughout the work of Yang Gui-Ja and attempts to illustrate how it engages with and creates variations to problems of that time. The writing of Yang Gui-Ja starts with the exposure of violent nature of torture, which she encountered, and the anger that instantly followed. The eruption of anger and punishments toward torturers found their meanings in consoling not only the actual victims of such torture, who had suffered from despair and lethargy, but also other readers at the time, who had been frustrated due to a series of state violences. However, she realized that the anger and punishment through novels can not escape from the trauma of violence, and the writer endeavors to rediscover the scars of the remaining national violence. It can be said that Yang Gui-Ja viewed both small and large violences that occurred between individual and the world as persisting 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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