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예록』에 나타나는 신격의 변화와 그 의미
Transition of divinity in Cheon-ye-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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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천예록』에 나타난 비일상적 존재나 사적에 관한 이야기를 신화적 기원으로부터 유래하여 변형되었다는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귀, 이인, 요괴는 과거의 국모신, 토지신, 성황신, 성주신과 업신과 같은 민간 신앙의 대상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었고, 아버지가 동물로 변하는 이야기는 시조신에 대한 신화가 변형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천예록』에서 과거의 신들은 신성성이 거세된 채 귀신이나 요얼로 치부되며 그들의 권능은 작괴(作怪)나 변괴(變怪)로 인식되는 등, 전반적으로 신격의 상실이라는 방향성을 보였다. 이는 신화적 존재에 대한 『천예록』의 편찬자 임방과 당대 사람들의 인식이 조정되고있었음을 의미한다. 성리학적 질서와 유교적 합리주의에 의거하여 신과 인간, 동물과 인간사이의 관계는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천예록』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본래 목소리를 잃어버린 하위주체의 또다른 사례를 발견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reveals that the story about the non-ordinary existence and the personalities shown in the Cheon-ye-rok is derived from the mythical origin. In the story, we can find the origins of witch, monk, ghost and monster in the objects of folk beliefs such as Mother goddess, Seongju, Eup, Seonghwang and the spirits of the terrain in the past, and we confirmed that the story of the father changing into animal is a deformed myth about ancestors god. The gods of the past seems to lose their dignity as the sacredness is castrated as ghosts or wicked existence, and their powers are recognized as a reason of an extraordinary ca-lamity in Cheon-ye-rok. This means that the perceptions of people about the mythical be-ing were being adjusted. The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human beings, animals and humans has been changing, based on the ethical order and Confucian rationalism. And through the story of Cheon-ye-rok, we can find an example of the subordinate who lost their original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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