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전후의 작가와 문학적 근대성 - 이광수?김동인?염상섭의 비평을 중심으로
A Study on Writers and their Literary Modernity around 3?1 IndependenceMovement in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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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1910년대 중후반부터 이미 31운동 이후에 이루어질 문학에 대한 일정한 사회적 기반과 문학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사실은 31운동의 역사적 성격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성격을 더욱 강화하는 측면이다. 필연적으로 분출할 수밖에 없는 민족역량을 담지한 것이 31운동이라면, 그 이후에 보여지는 영향력 못지않게 그 이전부터 그 운동의 생명력은 발아되어 있기 마련이다. 실제로 31운동 이후 계몽주의문학이 쇠퇴하고, 1910년대 중반 이후 발아되어 나온 새로운 문학적 기운이 31운동을 계기로 하여 크게 확산되는 가운데 차차 정돈되어 나름의 문학적 경향이 정립되어 갔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이광수와 김동인, 김동인과 염상섭이 흥미롭게 서로 대조되는 문학사적 인물로 떠오른다.우선 이광수는 크게 보아 1910년대에 문명개화론에 근거한 실력양성론의 입장에서 실제 사회현실에 근거한 문학적 모색을 나름대로 시도했지만, 31운동 이후 ‘민족개조론’이 상기하듯 수양론 또는 종교론에 가까운 형태로 다가가 정치성과 현실성을 크게 상실하면서 문학론 자체가 관념론적 계몽형 문학으로 더욱 고착되는 것으로 다가온다. 반면 김동인은 ‘정치 운동은 그 방면 사람에게 맡기고 우리는 문학으로’라고 표나게 내세운 자율화의 길로 문단사의 의미있는 출구를 마련하고 그 마당을 일구어놓지만, 문학 자체를 일체의 연관으로부터 분리해내는 ‘백초(白貂, 흰 담비)’의 길을 택함으로써 스스로 고립되고 끝내 타락의 길로 추락하고 만다. 거기에 비해 염상섭은 자율성을 확고히 지키는 가운데 문학의 현실연관성 문제를 더욱 확대심화해 나감으로써 현실과 함께 뒹굴며 문학의 터를 개간해감으로써 근대문학의 곡창지대를 형성하는 유력한 문학적 인물로 살게 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7)
- "?일본의 문학개념?" (2001), 보고사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제4권 (1999), 창작과비평사
- "개성과 예술" (1987), 민음사
- "?이광수전집? 제16권" (1964), 삼중당
- "?미적 근대성과 한국문학사?" (2001), 민음사
- "?한국근대소설의 이념과 체계?" (1998), 태학사
- "?문학의 귀환?" (2001), 창작과비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