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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의 <서상수(徐常修)에게 윤회매(輪回梅) 사라고 보낸 편지> 연구

A Study on The Letter Asking Seo, Sang-soo(徐常修) to buy the Yoonhoemae(輪回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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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의 「서상수(徐常修)에게 윤회매(輪回梅) 사라고 보낸 편지」를 대상으로 두 가지 문제를 고찰하였다. 하나는 <윤회매십전 소재 편지>, <종북소선 소재 편지>, <연암집 소재 편지>라는 세 가지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이 편지의 개작 양상에 관한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편지의 제재인 ‘윤회매’라는 단서를 중심으로 확인되는 종북 시절 연암 삶의 중요 국면에 관한 문제였다. 연암은 ‘사적(私的) 편지’였던 <윤회매십전 소재 편지>를 <종북소선 소재 편지>와 <연암집 소재 편지>라는 ‘공적(公的) 편지’로 두 차례 개작하는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편지의 문예적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였다. 그 결과 완성작인 <연암집 소재 편지>는 고도의 완정미(完整美)를 갖춘 작품이 되었다. 그런 한편에서 공적 편지로의 전환은 ‘자기검열’이라는 문제를 초래하였는바, 연암은 자신의 노동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실제 사실을 얼마간 분식함으로써 현실을 아화(雅化)하고자 하였다. 연암이 보여준 이러한 한계는 18세기 조선사회의 특수성과 관련되어 있다. 한편 「서상수에게 윤회매 사라고 보낸 편지」에서 보이는 연암일파의 윤회매 매매행위란 다분히 유희적인 성격을 지닌 것이었지만, 실제로 연암이 윤회매를 만들거나 판 일이 모두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연암은 종북(鍾北)에 살던 삼십대 초반 무렵, 가난한 처지로 인해 양반으로서 ‘자생’(資生)을 위해 윤회매를 만들고 그것을 시장에 팔기도 하였다. 여기서 확인되는 ‘노동’과 ‘상행위’라는 연암 삶의 구체적 체험이 지닌 의미는 앞으로 연암의 문학과 사상을 논의함에 있어 새롭게 고려되어야 할 점이다.

Abstract

In this thesis I studied on two issues of The letter asking Seo, Sang-soo(徐常修) to buy the Yoonhoemae(輪回梅: transmigration-ume) written by Yeonam(燕巖) Park, Ji-won(朴趾源, 1737~1805). First issue was on the aspect of adaptation of the letter that has three types of different editions. Through the minute comparison, it was revealed that Yeonam had made various efforts in the process of twice adaptions to enhance the literary value of the letter. But on the other, the adaptation that changed the private letter into the public work as a necessity brought on the 'self-inspection'. Especially describing a sort of labor of making Yoonhoemae(輪回梅), Yeonam beautified his real life to some extent. I thought that such attitude of Yeonam was intimately related toward the distinctiveness of the 18th century's Chosun(朝鮮). Second issue was on the unrevealed meaning of Yeonam's making Yoonhoemae(輪回梅). Despite the amusement tendency described on the letter, Yeonam's making Yoonhoemae(輪回梅) was not entirely for amusement. In his early thirties, living in Jongbook(鍾北), Yeonam as a Yangban(兩班) did a sort of labor of making Yoonhoemae(輪回梅) and sold the product in the market for living. But 'the labor' and 'the commercial transaction' were taboos among Yangban(兩班)'s society. Therefore I hope that this newly raised issue about Yeonam's experiences will be considered importantly to study Yeonam's literature and thought.

참고문헌 (13)

  1. 박지원, "연세대학교 도서관 용재문고 소장본"
  2. 강국주, "<종북소선서>(鍾北小選序)의 개수(改修)와 작자 문제", 30집 (2006)
  3. 김영진, "박지원(朴趾源) 필사본 소집(小集)들과 작품 창작년 고증", 22집 (2005)
  4. "조선후기(朝鮮後期)의 명청소품(明淸小品) 수용과 소품문(小品文)의 전개 양상" (2003)
  5. "병세집 소재 연암 작품의 검토", 6집 (1997)
  6. "박지원(朴趾源) <주공탑명麈公塔銘>과 이덕무(李德懋) 평(評)의 의미", 13집 (2005)
  7. "이덕무가 밀랍으로 만든 윤회매 이야기", 12집 (2000)
  8. "이덕무(李德懋) 소품문(小品文)의 미학(美學)", 24집 (2003)
  9. "연암일파(燕巖一派) 북학사상연구(北學思想硏究)" (1995), 일지사
  10. "「18세기 서울의 도시적 의 역사상" (1982)
  11.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의 초정집서(楚亭集序)를 통해 본 작법태도(作法態度)", 8집 (2002)
  12. "연암 박지원의 「백자증정부인박씨묘지명」(伯姉贈貞夫人朴氏墓誌銘) 개작과정", 13집 (2000)
  13. "연암(燕巖) 척독소품(尺牘小品)의 문예미", 31집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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