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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문학의 자기반성과 여성의 타자화

Proletarian Literature, Self-Reflection, and Otherization of Fem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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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카프 시대의 프롤레타리아 문학-프로문학이 카프 해체 이후의 문학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 하에 구상되었다. 지속적인 영향이란 카프 시대의 조직 중심적, 계급중심적 문학에 대한 자기반성의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 자기반성은 수입이론에 지배되었던 문학론을 당대의 구체적 현실을 바탕으로 재검토하고 사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지점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과 식민지라는 조건을 바탕으로 한 당시의 현실이 노동자 농민 중심의 계급성 뿐 아니라 다양한 타자성에 의해 중층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이 논문은 프로문학의 주요 작품을 ‘여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재구성해 보고자 했다. 이 논문이 주요 대상으로 삼은 이기영의 『고향』과 한설야의 『황혼』은 프로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프로문학 진영 뿐 아니라 당대의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작품이기도 했다. 이 작품들은 당대 현실의 구체성을 재현하고 거기에서 계급적 전망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이원화된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여성은 이 이 이원화된 서사를 봉합하는 역할을 한다. 이 봉합의 과정에서 여성은 타자화된다. 타자화된 여성은 계급적 시야에서는 포착되지 않는 현실의 중층성을 드러내지만 서사는 결국 그것을 봉합함으로써 그 차이를 끝까지 탐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타자화는 당대의 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구체적으로 형상화할 수 없었던 당대 프로문학의 한계와도 연결된다. 프로문학은 이러한 서사의 공백과 봉합으로부터 다시 읽혀질 필요가 있다. 이처럼 여성을 타자화하는 프로문학의 작품 구성원리는 해산 이후의 프로문학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당대 현실의 형상화 과정에서 여성의 타자화는 여전히 문학작품의 균열을 봉합하는 원리로 작용했다. 더욱 가혹해진 제국의 폭력, 그러한 여건 하에서의 식민지적 현실의 문제를 사유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타자화는 그 균열과 곤혹을 드러내고 봉합하는 방법론이기도 했다.

Abstract

This article is designed under the assumption that proletarian literature has consistent influences from that time on after the breakup of the KAPF. The influences mean the expression of self reflection on the organization-centered, class-centered literature. This self reflection also means the procedure of rethinking and re-scrutinizing contemporary literary theories which are based on those of western thoughts through the concrete reality of the time. What has to be reconfirmed is that the reality is over-determined by not only class consciousness of labor class and peasant but also various others based on the development of modern capitalism and the condition of colonialism. From this point of view, this article reconstruct main proletarian works focusing on the problematique of 'feminity.' Lee Ki-young's Homeland and Han Seol-ya's Twilight, which are very popular among both proletarian camp and common reader groups, idealize female characters and then appropriate them ideologically as a guarantee of superiority of the proletariat. In this process, female characters are otherized, and this kind of otherization prevents the works from configurating the reality. These works get dualized in the process of representing concreteness of the reality and drawing the class perspective out. Thus, the otherization of feminity leads to the contradiction and crack of the narrative, whose bad effect remains still after the KAPF acting as an obstacle of thinking the violence of the imperialism and colonial reality. Consequently, Under the more violent imperialist rule, the otherization of feminity means the methodology of revealing the cracks and deadlock of the contemporary literature and suturing its limitations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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