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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흔과 극복-1970년 김윤식의 도일과 비평

Scar and Overcoming - Kim Yoonshik’s Criticism and trip to Japan in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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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1965년 한일협정은 후기식민지 한국(인)과 구 제국 일본(인) 사이의 소통이 가능한 제도와 조건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한일의 소통은 역사적 상흔에 기인하여 원만하지 못하였으며, 때로는 극심한 오해와 소통의 장애를 야기하였다. 이 글은 1970년 1년간의 도일(渡日) 체험을 중심으로 김윤식의 비평에 주목하여, 식민지라는 ‘상흔’과 그 ‘극복’의 (불)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김윤식은 1936년생으로 식민지 시기에 ‘국민학교’를 다녔으며, 일본어 지식을 매개로 세계를 구성한 지식인이었다. 그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소통 불가능성’의 입장을 견지한 다나카 아키라의 언급에 공명하면서, 그 불가능성 위에서 소통가능성을 탐색하였다. 그가 경험하였던 일본은 미시마 유키오의 자살로 대표되듯, 그 이전 시기의 정신에 대한 결별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앞에서 김윤식은 1940년대 ‘친일문학’의 아픔을 ‘자기화’하며, 자기 안의 ‘일본’이라는 타자로 인한 의식 분열을 투철히 의식하고자 하였다. 또한 그는 ‘한국문학’이라는 글쓰기를 통해 한일 사이 ‘공동과제’ 인식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이러한 김윤식의 비평적 실천은 다나카 아키라와 오무라 마스오 등의 연구 및 번역과의 공명 속에서 이루어졌다. 1970년을 전후한 시기는, 한일 양국에서 ‘제국-식민지’의 역사적 경험에 연루된 문학자들이 식민지 조선문학을 매개로 소통의 (불)가능성을 상보적으로 탐색한 시기였다.

Abstract

‘The Treaty on Basic Relations between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1965) provided system and conditions which enabled post-colonial Korean and (old) imperial Japan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However, communication between Japan and Korea was not amicable due to the historical scar and sometimes caused serious misunderstanding and communication failure. This paper, by focusing on criticism of Kim Yoonshik during his visit to Japan in 1970, tries to explore the meaning of colony as ‘scar’ and the (im)possibility of overcoming the scar. Kim Yoonshik, born in 1936, attended ‘kokumin school(国民學校/elementary school)’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was one of the intellectuals who constitute the world through the Japanese knowledge. Agreeing on TANAKA Akira(田中明), who adhere to the position of ‘impossibility of communication between the perpetrator and the victim’, Kim tried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a communication within its impossibility. Japan he experienced, tried to seek ways to break from previous period’s sprit. Kim possessed himself within the wounds of ‘Pro-Japan Literature’ in 1940s and was conscious of ‘disruption of consciousness’ caused by Japan, the other in himself. In addition, he tried to find cooperative project between Korea and Japan through writing Korean modern literature. Kim’s critical practice coincided with research and translation of Korean modern literature by TANAKA Akira and OMURA Masuo. The years around 1970 was the period that litterateurs of Korea and Japan, who were related to historical experience of ‘empire-colony’ in the early 20th century tried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by medium of Korean moder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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