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역사적 트라우마와 식민지의 연속성 - 1965년 체제 이후의 김정한, 이호철 소설을 중심으로 -

The Continuity of Historical Trauma and Colonialism - Focusing on ‘1965 Resime’ and the Korean Novels -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문학

초록

한일관계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1965년 체제’의 재점검이 요청되는 현 시점에서 한일협정 이후에도 온존해왔던 여러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전후 포스트식민주의 문제를 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한일협정은 중요한 안건들을 정면으로 돌파하지 못한 결함 많은 조약이었고, 과정에서 군사력을 동원해 반대운동을 제압하는 등 역사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많은 문제를 미해결상태로 놓아둔 채 마무리된 한일협정은 결국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모순과 왜곡, 편견과 갈등을 낳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이 글은 1965년 체제 이후의 김정한과 이호철의 소설을 주의 깊게 살펴보려 했으며, 특히 1960∼70년대에 쓴 김정한의 후기 소설들에 주목했다. 김정한은 민중의고통과 당시 부정적 현실에 대한 첨예한 비판의식과 해방과 전쟁을 거치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여러 문제들이 서둘러 봉합되거나 은폐되는 데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내고자 했다. 특히 그의 후기 소설 중 (신)식민주의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일군의 소설들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한-일 관계를 기존의 다른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역사적 기억을 반추하고 당대의 한국 현실 속에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식민지성’의 남은 문제들을 한국인뿐 아니라 일본과 일본인의 입장에서도 확장시켜 바라보려고 한다. 그의 소설들은 서로 다른 시선과 기억이 교차하는 한-일간의 문제를 단순하게 그려내기보다는 그 복잡함과 모순성을 좀 더 깊이 성찰해보고 해방-전쟁-전후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흐름을 냉전 구도와 세계라는 맥락 하에서 좀 더 넓게 파악하려한다. 또한 ‘구성된 평화주의’에 반발하고 ‘미국’이라는 새로운 제국을 인식하는 신식민주의적 시각을 견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아가 김정한 소설과 그 결을 달리하는 이호철의 장편소설 『역려』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들 소설들에 나타난 일본인 표상이 기존의 다른 작가들의 한국 소설 속에 재현되던방식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에 주목하고, 김정한과 이호철의 소설이 갈라지는 지점도 면밀히 보려고 했다. 이 글은 1965년 체제라는 한국 역사의 중요한 지점을 김정한과 이호철 소설로 읽어보려는 하나의 시도로, 한-일 관계를 기존의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찰하고 있는 부분을살펴보려 했다. 이 소설들은 일본인의 시선을 통해 본 한국사회의 신식민성과, 아시아 전체로 확장되는 포스트 식민주의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을 표출한 작품이며 이 소설들에나오는 일본인 표상, 그리고 일본에 대한 인식은 우리에게 남겨진 역사적 트라우마와 (신) 식민지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연구의 지점을 형성한다.

Abstract

These days, a new reflection on Korea-Japan relations is needed and a review of the “1965 system” is requested. At this point, it is necessary to look at the many unresolved issues that remained after the Korea-Japan agreement, the historical trauma left to us and the continuity of post-colonialism. In this regard, this paper aims to closely explore the Kim Jung-han’s and Lee Ho-chul’s novels of the time. Kim Jung-han’s later novels, written in the ‘60s and ‘70s, contain a keen sense of criticism of the negative reality at the time. It also resisted forgetting or concealing a number of unresolved issues after liberation and the war. Among his later novels, it is necessary to re-examine the novels dealing with the problem of (new)-colonialism, as they reflect on the Korea-Japan relationship in a different way from other existing novels. Kim Jung-han seeks to reflect on historical memories and look at the remaining issues which is still working in the reality of Korea in the day, not only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ns but also from the perspective of Japanese. Furthermore, by reviewing the Japanese representation of Lee Ho-chul’s feature novel “Return,” which appears different from Kim Jeong-han’s, he noted that the Japanese in Kim Jeong-han’s novels are different from the way other existing authors were recreated in Korean novels. Kim Jung-han’s series of novels is a work that expresses the writer’s thoughts on the neo-coloniality of Korean society and post-colonialism, which extends throughout Asia, through the eyes of the Japanese.

참고문헌 (32)

  1. 가라타니 코오진, "현대 일본의 비평 2" (2002), 소명출판
  2. 고영란, "전후라는 이데올로기" (2013), 현실문화
  3. 권숙인, "키워드로 읽는 동아시아" (2011), 이매진
  4. 김웅기, "‘1965년체제’와 재일코리안―강한 정치성이 낳은 정치적 취약성―", 日本文化學報, (68), pp.275~291 (2016), 한국일본문화학회[DOI]
  5. 김재용, "오키나와 문학의 이해" (2017), 역락
  6. 김정한, "김정한 전집 – 소설 4권" (2008), 작가마을
  7. 김정한, "낙동강의 파숫군" (1978), 한길사
  8. 김정한, "한국현대문학전집 23권" (1973), 삼성출판사
  9. 김정한, "창작 노우트", 월간문학 (1970)
  10. 김철, "정체성이라는 질병에 대하여- 우리를 지키는 더러운 것들" (2018), 뿌리와이파리
  11. 다카사키 소지,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 (2006), 역사비평사
  12. 류동규, "분단체제와의 대면과 이호철 소설의 변모", 어문학, (106), pp.343~367 (2009), 한국어문학회
  13. 릴라 간디, "포스트 식민주의란 무엇인가" (2000), 현실문화연구
  14. 백낙청, "브루스 커밍스 대담, 세계사 속의 한국전쟁과 통일한국", 창작과 비평, (봄) (1992)
  15. 서세림, "이호철 소설과 일본 : 분단체제와 한일관계의 연속성", 한국근대문학연구, 19(2), pp.303~336 (2018), 한국근대문학회
  16. 아라사키 모리테루, "오키나와 이야기-일본이면서 일본이 아닌" (2019), 역사비평사
  17. 와다 하루끼,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과 조선반도", 창작과 비평, (봄) (1995)
  18. 윤대석, "일본이라는 거울-이광수가 본 일본 일본인", 일본비평, 3 (2010),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19. 윤상인, "위대한 아시아" (2003), 황금가지
  20. 이규수, "한국과 일본 상호 인식의 변용과 기억" (2014), 어문학사
  21. 이수열, "재조일본인 2세의 식민지 경험-식민 2세 출신 작가를 중심으로", 한국민족문화, (50), pp.99~122 (2014), 한국민족문화연구소
  22. 이정욱, "조센징에게 그러지마!" (2017), 흐름
  23. 이호철, "逆旅" (1978), 세종출판공사
  24. 정재정, "한일회담. 한일협정 그 후의 한일관계" (2015), 동북아역사재단
  25. 정주일, "1960년대 소설에 나타난 근대화 담론 연구 : 김정한·이호철·남정현 소설을 중심으로", 박사, 현대소설, pp.2009
  26. 정지영, "동아시아 기억의 장" (2015), 삼인
  27. 조정민, "오키나와(沖縄)가 기억하는 ‘전후(戦後)’ - 마타요시 에이키 「자귀나무 저택」과 김정한 「오끼나와에서 온 편지」를 중심으로 -", 일어일문학, (45), pp.327~342 (2010), 대한일어일문학회[DOI]
  28. 존 다우어, "패배를 껴안고" (2009), 민음사
  29. 차은정, "식민지 기억과 타자의 정치학" (2016), 선인
  30. 최원식, "90년대에 다시 읽는 요산", 작가연구, (4) (1997)
  31. 한국학중앙연구원 편집부, "디지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01), 동방미디어
  32. "한일간의 국교정식수립", 世代, 4통권 : 31 (1966)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