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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침’에 대하여-6월항쟁의 소설적 재현

On Encounter : Reading on the Literary Representation of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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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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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6월항쟁을 전후한 시기의 사회정치적 상황과 인식론적 전망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6월항쟁의 소설적 재현이 갖는 의미를 규명한다. 6월항쟁에 대한 시사적 분석이나 사회과학적 논고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에 비하면, 소설적 재현 자체는항쟁 1년을 맞은 1988년 무렵에 짧게 집중되어 있다. 발표 당시 이 소설들은 “6월문학”, “6월항쟁 소설”, “민주화항쟁 소설”이라 불렸다. 6월항쟁 소설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우선 1980년대 후반에 주체 문제가 문학영역 안팎에서 중요하게 부상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개별적인 재현 텍스트 차원을 상회하는, 항쟁과 사회정치세력 그리고 변혁운동의 복잡한 역학을 포괄하는 큰 논제였다. 노동자는 학생운동 세력과 더불어 민주화를 주도할 저항 주체로 인정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노동자와는 다른 방향에서 조명 받기 시작한 존재가 바로 중간층이다. 중간층은 “중간계층”, “중산층”, “소시민계급” 등의 용어로도 표현되곤 했는데, 항쟁 이후에 여러 논자들이 중간층의 정치적 역량이나 보수화 경향을 둘러싸고논의를 전개했다. 6월항쟁소설 역시 노동자계급과 중간층의 정치화 가능성, 두 사회세력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시대적 문제에 접속하고자 했다. 이 소설들은 ‘마주침’의 서사라 명명할수 있다. 대부분의 텍스트가 마주침을 공통의 모티프로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주침의 의미를 역사정치적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주침의 서사를 해석하기 위해 이 논문은 구체적으로는 ‘사건에의 충실성’이라는 문제 틀을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6월항쟁이라는 ‘사건’의 현장에서 봉기 그 자체와 마주친 주체가 어떤 변화를 겪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또 6월항쟁을 재현한 대부분의 소설이 중간층-노동자 연관을 상상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들이 중간층-노동자 연대가 불가능해진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음을 논하였다.

Abstract

after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and inquires about how it has been represented. Whereas suggestive comments or theoretical approaches on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have constantly developed, fictionalization of the event were concentrated in 1988, the year marking its first anniversary. These works were later on published as June Literatures, Novels of June Uprising, or Novels of Democratic Uprising. It should be noted that the political subject emerged as a significant agenda in and out of the literary field in the end of 1980s. This problem, a great issue exceeding respective literary works, revolved around complicated dynamics of resistance, sociopolitical powers and reform movement. The laborers as well as student movement groups were constantly recognized to lead government resistance leading to the democratization of Korea. However, the middle class is a new focus of attention, being called as middle layers of society or petite bourgeoisie. After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many disputants discussed the political puissance and growing tendency of conservatization of middle class. The novels of June Democratic Uprising also tried to share common issue of the times, describing the political potential of the working and middle class and pondering on the relationship of two different social forces. All these can be categorized as the narratives of encounter. Most novels not only took encounters as motif, but also infuse historical and philosophical meaning into the encounter. For this study on reading narratives of encounter, I suggest the problematic frame of event and fidelity to event. Fidelity to event would be a key point for understanding what choice was made by the subjects witnessed or participated on the uprising themselves. It turned out later on that the portrayals of the June Uprising didn't depict the encounter between the middle and working class. This shows the reality after the uprising wherein unity and solidarity between the two classes could no longer be real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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