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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에‘로힝야’는 어떻게 도착해 있나-‘로힝야 학살’에 대한 한국사회의 반응

The Rohingya in Now-Here : The Public Response to the Rohingya Crisis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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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논문은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로힝야에 대한 집단학살 및 로힝야 난민의 상황을 전달함으로써, 현재의 로힝야의 고통에 공감하고 알릴 수 있는 ‘청자-증언자’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공동으로 집필되었다. 한국에서는 2019년 2월에 아시아인권평화디딤돌(이하 아디)이 작성 공개한 「로힝야 학살보고서」(『경향신문』게재)를 통해 로힝야가 처한 상황이 집중보도 되었다. 이에 대한 반응은 2018년 예멘 난민의 유입 후 한국사회가 경험 혹은 학습한 ‘난민에 대한 공포/혐오’, 로힝야족이 ‘제국주의의 앞잡이’라는 비난, 무반응과 무관심으로 나타났다. 즉 로힝야 난민은 ‘우리’의 삶과 떨어져 있을 때에는 ‘연민/동정의 대상’이지만, ‘우리’의 삶에 관련된다고 여겨지게 되면 ‘배제/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아시아의 소수민족 및 마이너리티의 배제 양상을 페이스북 등을 통한 가짜뉴스와, 시민법 개정·이동권 제한·국경봉쇄 등에 의한 ‘합법적 배제’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국적’과 ‘인권’에 기반한 시민권은 또 하나의 배제 논리임을 밝히고, ‘시민’이라는위치의 한계를 드러냈다. 더 나아가 난민에 대한 한국사회의 배타성을 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조망하면, 아시아의 식민-탈식민의 과정에서 로힝야와 같은 소수민족이나 마이너리티가 비가시화되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한국사회의 민주화운동 이후에도 지속되는 마이너리티 배제에 대해 자각할 필요성이 있음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전형적인 난민재현의 방식을 벗어나 한국, 한국인이라는 독점적 위치를 해체하면서, 로힝야 난민에 대해서 ‘증언하는 청자’가 될 수 있을지를 질문하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reports on the circumstances under which the Rohingya refugees are and the persecution of the Rohingya, through which we will be able to attract “audience-witnesses” who are able to empathize with and publicize the issue of Rohingya suffering. The Asian Dignity Initiative’s publication of “The Rohingya Massacre Reports” in February 2019 (which was also featured in Kyunghyang Sinmun) was the first extensive coverage of the Rohingya crisis in South Korea. The South Korean response to the Rohingya crisis can be categorized into patterns of phobia and hate speech against refugees —stemming from the South Korean society’s encounter with the Yemeni refugees in 2018 —and denunciation of the Rohingya for having been collaborators of imperialism. Whereas the Rohingya are to be sympathized with as long as they are distant from “our lives”, they are to be feared and excluded once the distance is removed. The paper examines the patterns of exclusion through fake news on social media and legal means such as citizenship law amendments, restriction on travel, border closure, etc. The examination reveals how the notion of citizenship based on “nationality” and “human rights” functions as another exclusionary mechanism, and therefore also exposes the limits inherent in the concept of citizen. Once the exclusionary tendency against refugees in South Korean society is set in the historical context, it is revealed that various types of minorities including the Rohingya have been rendered invisible throughout the process of colonization and de-colonization in Asia. Such findings call for the need for acknowledgement of the problem of exclusion against minority groups and the chain of refugee-ization within refugees in South Korea after the democratic transition. Lastly, the paper poses some questions whether we can avoid the stereotypical representation of refugees, dismantle the exclusive position of South Korea and South Korean national, and form an audience who bear witness to the Rohingya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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