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잡지의 계량적 연구 방법에 대한 논의: 코퍼스 구축 및 데이터 분석의 사례를 중심으로
Discussion on Quantitative Research Methods of Korean Modern Megazines: Examples of Corpus Construction and Utilization and Data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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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디지털 인문학 관련 성과들이 상당히 쌓였고 또 계속해서 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디지털 인문학적 방법론을 사용한 연구 성과는 기존의 아날로그 인문학의 연구 결과를 일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근대 잡지 관련한 디지털 인문학 연구는 특히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전자문서로 존재하는 잡지에 대한 분석에 국한되어 있다. 그리고 잡지 간 관계성이나 연결성, 종합적인 지형에 대한 분석보다는 『개벽』이면 『개벽』, 『삼천리』면 『삼천리』, 하나의 잡지 말뭉치 분석이 주가 되고 있다. 초창기임에도 연구 방법론이나 분석이 빠르게 정형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 또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의 다각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방향으로 기술의 사용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디지털 인문학 관련 연구가 그것의 최대 장점인 지식문화장 전체를 거시적으로 분석하려는 방향성을 띠어 갈 필요가 있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는 83종에 대한 잡지의 목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19종 잡지는 원문 데이터까지 제공하며 64종 잡지에 대해서는 목차 정보만을 제공한다. 본고에서는 총독부 기관지 등을 제외하고 연구자가 선별하여 51종 잡지에 목차 정보 2만 7천여 건을 대상으로 잡지 어휘의 변화 과정을 파악하고, 필진 정보 1만 6천여 명 대상으로 잡지 간 네트워크를 그려 소집단 분석을 통해 51종 잡지의 관계성을 파악해 보았다. 이번의 시도는 근대 잡지 ‘지형’에 대한 스케치이다. 이 작업을 통해 네트워크가 가진 군집들을 확인하고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들어와야 할 잡지를 확인하여 향후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가고자 한다. 우선 51종 잡지 어휘분석에 있어 특징적인 점은 문학사적 기점들보다 2〜3년 정도 앞선 시점의 잡지들에서 변화를 예감할 수 있는 어휘들이 출현한다는 점이다. 1906년부터 본격화되는 잡지 발간은 몇 번의 변곡점을 갖고 있다. 1906년부터 시작되어 1910년 사이 발간한 학보자료는 그 이후 발간한 잡지들과 매우 뚜렷한 어휘의 경계를 갖는다. 1920년대는 잡지 홍수의 시대로 양적 확대뿐 아니라 다양성이 증식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중 『개벽』은 네트워크 분석이나 목차 어휘분석에 있어 여타 다른 잡지들과 다르게 독자성을 두드러지게 띠고 있어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1920년대 중반과 30년대 농민문학장의 형성과 확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그간 소홀히 다뤄온 『조선농민』과 『농민』의 데이터가 들어와서 나온 결과인데 이를 통해 1930년대 잡지가 주도한 하위계층을 위한 문화적‧문학적 기획들과 농민문학장과의 관련성을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필진 전체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개벽이 갖는 독자성을 비롯, 1920년대 중반 기독교에 기반한 민족주의 세력의 네트워크, 민족협동노선을 표방한 지식인 잡지의 네트워크, 1930년대 『삼천리』의 독식성이 확인된다. 잡지별 어휘 분석에서 1910년대 중후반에 발간된 잡지군과 1920년대 초반 발간된 잡지군이 군집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데 반해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발간된 잡지들은 이전 잡지 군집에 속하면서 폭넓게 흩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발간한 잡지들이 새로운 어휘를 창안하여 내용을 구성했다기보다 그 이전 시기에 만들어졌던 문학, 사상, 이론의 어휘를 가지고 잡지를 발간해 갔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Abstract
This paper was written while confirming the research achievements of digital humanities and considering the problems that digital humanities studies are facing with limitations on magazine research among modern media studies. It can be said that it is a transitional period in which humanities texts and technology are being grafted, but in recent years, achievements related to digital humanities have accumulated considerably and are continuously being submitted. However, it is also true that the research results using digital humanities methodology are criticized for failing to renew the existing humanities research results. Digital humanities research related to modern magazines is limited to the analysis of magazines that exist as electronic documents in the Korean history database. In addition, rather than analy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magazines, connectivity, and comprehensive topography, the analysis of a corpus of a few magazines, such as Gaebyeok or Samcheon-ri is the main focus. It is also necessary to consider that the research methodology and analysis are rapidly becoming standardized. Also, it is necessary to use technology in the direction of revealing the multifaceted aspects of data, and more fundamentally, research related to digital humanities needs to take the direction of macroscopically analyzing the entire knowledge culture field, which is its greatest strength. However, it is true that this is difficult in practice. The biggest obstacle is that a very large amount of text does not exist as a corpus capable of natural language processing. It is only when the quantitative expansion of the subject of study is made that the possibility of receiving a lot of information that has been excluded from the subject of analysis so far opens, and through this, it is possible to see the terrain drawn by the sum of them, not just a few works. Through this, a new point of view can be provided for the existing analog humanities research results. Expansion of the subject of quantitative analysis is one of the biggest concerns of researchers who use digital humanities research methods with modern magazines, but there is an aspect that is impossible without the help of institutions. Rather than solving this problem, this study will attempt to understand the terrain of modern magazines with data that has not been used among existing data in the Korean History Database. The Korean History Database provides information on the table of contents of 83 types of magazines. Among them, 19 types of magazines provide original text data, and 64 types of magazines only provide table of contents information. Among them, the researcher selected 51 types of magazines excluding the magazines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51 types of magazines contain about 27,000 contents information and about 16,000 writers’ information. Through this, the change process of magazine vocabulary was graspe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51 types of magazines was identified through small group analysis by visualizing a network between magazines. This is a sketch of the modern magazine ‘Geography’, and through this, researcher wants to draw a detailed picture in the future by identifying the clusters of the network and checking the magazines that need to be added to strengthen conne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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