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원명교체기 한국 한시에 형상화된 중국 강남과 그 정치사상적 의의

A Study on Jiangnan Reflected in Korean Chinese Poetry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of Yuan-Ming and its Political-Ideological Significance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원명교체기의 역사적 전환기에 한국 한시에 나타난 중국 ‘강남’의 지리적 심상에 주목하여 그것이 지니는 정치사상적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14세기 중반부터 동아시아 국제 정세가 급변하기 시작하여 중국에서는 원나라와 명나라가 교체되었고 한반도에서는 고려와 조선이 교체되었다. 1368년 명나라 개국부터 1421년 북경으로 천도하기까지 고려 및 조선은 강남에 수많은 사신을 파견하였다. 그 과정에서 정몽주와 이색으로 대표되는 여말선초 신흥사대부들은 사행이라는 직접적인 체험과 와유(臥遊) 등의 간접적인 체험 방식을 통해 당대 강남을 인식하고 기억하며 또 그것을 한시로 형상화하였다. 이때 한시에서 표상된 강남은 복잡한 국제 정치적 상황에서 배태된 산물로, 원명교체기 동국 문인들의 정치사상에 기반을 하고 있다. 한편, 정몽주를 위시한 문인들의 사행시에서 강남은 명나라 정권 및 그 중심지인 남경을 상징하는 의미가 드러난다. 원 정권의 쇠락과 함께 명나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동아시아 국제 질서가 형성되면서, 여말선초의 신흥사대부들은 대명사행(對明使行)을 통해 강남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친명사대(親明事大)의 정치사상을 시적으로 형상화하였다. 다른 한편, 이색으로 대표되는 문인은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상상한 강남을 비(非)사행시에서 기억해 왔다. 그 방식은 (1)사행 시문을 보고 강남을 와유한 것, (2)사신을 송별하며 강남을 동경한 것, (3)시국 변화를 통찰하고 강남에 대한 감정을 표출한 것 등이 있다. 친명적 정치사상도 확인되지만 이색 시에서의 강남은 정몽주의 시에 비해 더욱 갈등이 있고 복합적인 성격을 띤다. 그의 시에서는 강남을 새북(塞北)과 대립시켜 명에 대한 흠모를 토로한 동시에 자신이 과거 입신양명했던 옛 원에 대한 안타까운 정서도 발견된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focus on Jiangnan, China, which appeared in Korean Chinese poetry during the historical transitional period of Yuan-Ming, and reveal its political and ideological meaning. Starting from the mid-14th century, the international structure of East Asia changed rapidly. In China, the Ming Dynasty replaced the Yuan Dynasty as the dominant regime, while in Korea, Goryeo replaced Joseon as the dominant regime. From the establishment of the Ming Dynasty in 1368 to the capital’s move from Nanjing to Beijing in 1421, Goryeo-Joseon sent numerous envoys to Jiangnan. During this process, the emerging scholar-officials(士大夫) represented by Jeong Mong-ju(鄭夢周) and Lee Saek(李穑) in the late Goryeo Dynasty understood and embodied Jiangnan in Chinese poetry, through the direct experience of envoy and indirect experience such as “Mind Travel(臥遊)”.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of Yuan-Ming, Jiangnan represented in Chinese poetry was a product of a complex international political situation and was based on the political thoughts of writers from the Late Goryeo Dynasty and Early Joseon Dynasty. On the one hand, in the Envoy Poems(使行詩) written by poets such as Jeong Mong-ju, Jiangnan symbolizes the Ming Dynasty regime and its center, Nanjing. With the decline of the Yuan regime, a new international order in East Asia centered on the Ming Dynasty was formed. The emerging scholar-officials in the late Goryeo Dynasty poetically embodied the political stance of “getting close to and serving the great Ming(親明事大)” through the personal experience of the envoy. On the other hand, the poets represented by Lee Saek imagined the Jiangnan that he indirectly experienced and described it in non-Envoy Poems. The methods include (1) Mind Traveling to Jiangnan when reading the other envoys’ poems, (2) Admiring Jiangnan when bidding farewell to the envoys, and (3) Expressing feelings about Jiangnan while observing changes in the current situation. Although the political ideas of “serving the great Ming” have also been reflected, compared to Jeong Mong-ju’s, Jiangnan in Lee Saek’s poetry has a more complex character. He expressed his admiration for the Ming Dynasty through the comparison between Jiangnan and Saibei(塞北). At the same time, he also expressed his sadness about the decline of the Yuan Empire.

참고문헌 (50)

  1. "고려사", ~
  2. "태종실록", ~
  3. 김구용, "惕若齋先生學吟集, 한국문집총간 6", ~
  4. 김 육, "潛谷遺稿, 한국문집총간 86", ~
  5. 변계량, "春亭集, 한국문집총간 8", ~
  6. 서거정, "국역 동문선" (1989), 민족문화문고간행회
  7. 이 곡, "稼亭集, 한국문집총간 3", ~
  8. 이 색, "牧隱詩藁, 한국문집총간 3~5", ~
  9. 이숭인, "陶隱集, 한국문집총간 6", ~
  10. 이제현, "益齋亂稿, 한국문집총간 2", ~
  11. 이 첨, "雙梅堂篋藏集, 한국문집총간 6", ~
  12. 정도전, "三峯集, 한국문집총간 5", ~
  13. 정몽주, "圃隱集, 한국문집총간 5", ~
  14. 최치원, "桂苑筆耕集, 한국문집총간 1", ~
  15. 홍만종, "小華詩評", 서울대학교 규장각소장본, ~
  16. "한국사데이터베이스"[URL]
  17. "한국고전종합DB"[URL]
  18. 郭茂倩, "樂府詩集", ~
  19. 李昉, "太平御覽", ~
  20. 김건곤, "李齊賢의 普陀山 紀行詩 硏究", 漢文學報, 41(0), pp.117~143 (2019), 우리한문학회[DOI]
  21. 김동준, "韓國漢文學史에 표상된 中國 西湖의 전개와 그 지평", 韓國古典硏究, (28), pp.77~124 (2013), 한국고전연구학회
  22. 김유철, "중국의 강남사회와 한중교섭" (1997), 집문당
  23. 김창원, "고전시가에서 “江南”이라는 공간의 상징성과 역사성에 대하여", 韓國古典硏究, (28), pp.55~76 (2013), 한국고전연구학회
  24. 노계현, "고려외교사" (1994), 갑인출판사
  25. 도현철, "高麗末 士大夫의 政治思想硏究" (1999), 일조각
  26. 박일용, "한국 고전문학에 나타난 중국의 강남(江南) 체험과 강남 형상", 韓國古典硏究, (28), pp.5~54 (2013), 한국고전연구학회
  27. 박현규, "賀平蜀使 시기(1372~73) 鄭夢周의 行蹟과 作品考", 한국한문학연구, (44), pp.207~233 (2009), 한국한문학회[DOI]
  28. 성범중, "고려 말 지식인의 중국 체험과 그 형상화 양상", 진단학보, (114), pp.181~221 (2012), 진단학회[DOI]
  29. 孫文鎬, "高麗末 新興士大夫들의 政治思想 연구 : 儒敎的 國家主義를 중심으로", 박사, 정치학, pp.1990
  30. 유경아, "포은 정몽주의 학문과 세계관" (2014), 한국문화사
  31. 윤은숙, "몽골제국의 만주 지배사" (2010), 소나무
  32. 윤주필, "한국 고시가의 강남 문학지리학", 열상고전연구, (41), pp.455~498 (2014), 열상고전연구회[DOI]
  33. 윤주필, "한국 한문학에서 본 中國 江南의 文學地理學", 한국한문학연구, (49), pp.241~274 (2012), 한국한문학회[DOI]
  34. 이강한, "고려와 원제국의 교역의 역사" (2013), 창비
  35. 이구의, "崔孤雲文學硏究" (2005), 아세아문화사
  36. 이승수, "1386년 정몽주의 南京 사행, 路程과 詩境", 민족문화, 46, pp.31~64 (2015), 한국고전번역원[DOI]
  37. 이왕무, "포은 정몽주의학문과 세계관" (2014), 한국문화사
  38. 이익주, "이색의 삶과 생각" (2013), 일조각
  39. 이종묵, "조선시대 臥遊 文化 硏究", 진단학보, (98), pp.81~106 (2004), 진단학회
  40. 임형택, "여말선초 한문학의재조명" (2003), 태학사
  41. 장준람, "朝鮮時代 漢詩의 中國 江南 이미지 연구", 박사, pp.2019
  42. 정민, "16·7세기 조선 문인지식인층의 江南熱과 西湖圖", 고전문학연구, 22, pp.10~306 (2002), 한국고전문학회
  43. 郑冬梅, "浪漫与风流:高丽汉诗中的江南意象研究- 以收录在『东文选』的汉诗为中心 -", 한중인문학연구, (75), pp.55~74 (2022), 한중인문학회[DOI]
  44. 정출헌, "원명교체기, 화이질서의 강화와 동국문명의 형성", 민족문학사연구, (69), pp.11~44 (2019), 민족문학사연구소
  45. 羅 凱, "唐十道演化新論", 中國歷史地理論叢, 27(1) (2012), 陝西師範大學
  46. 潘 泠, "樂府江南詩中“江南”意象的形塑及其流變", (人文社會科學版)江南大學學報, 13(1) (2014), 江南大學
  47. 漆永祥, "朝鮮燕行使筆下的江南鏡像與心理寄託", 中國文化, 50(2) (2019), 中國藝術硏究院
  48. 韋旭昇, "崔致遠居唐宦途時期足迹考述", 延邊大學學報(社會科學版), 4 (1998), 延邊大學
  49. 楊雨蕾, "明清朝鮮文人的江南意象", 浙江大學學報(人文社會科學版), 40(6) (2010), 浙江大學
  50. 張豐碩, "朝鮮中期漢詩中的江南地理意象硏究", 碩士, pp.2020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2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