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문학에 나타난 중국의 강남(江南) 체험과 강남 형상
The experiences and the representations of Chinese Kang-nam i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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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시기 문인들에게 강남은 백거이(白居易)가 “강남은 좋은 곳(江南好)”이라 노래했듯이 아름다운 산수와 유구한 역사, 뛰어난 문화 그리고 부와 세속적 향락까지를 아우른 환상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는가 하면, 이비(二妃)와 굴원으로 표상되는 충절의 공간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주자가 <무이도가>(武夷櫂歌)에서 노래한 것처럼 강학을 하고 학문을 닦기에 이상적인 은일적 공간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조선 시기의 문학 작품에 중국 강남(江南)의 문화 지리적 심상이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이 지역이 조선의 문인들에게는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상상적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나라가 북경으로 도읍을 옮긴 1421년 이전에는 이들 공간이 한반도와 중국 사이의 길항적 역학 관계가 존재하던 역사적 현장이었으며, 새로운 문물 수입의 창구 역할을 하던 공간이었다. 그리고, 학문과 구도(求道)를 위한 ‘나루’ 같은 공간이었으며, 치열한 삶의 터전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중국의 강남에 대한 접근이 허용되던 시기 반도인의 다양한 강남 체험은, 중국과 한반도의 역학 관계, 중국에 대한 개개인의 태도, 그리고 개인의 처지에 따라 여러 형태로 형상화 되었다.
Abstract
As Baek, Rak-cheon(白樂天) referred “Kang-nam is great”, Kang-nam was the ideal place which had beautiful landscape, history, culture, even wealth and pleasure for writers in the Joseon Dynasty. Kang-nam was also a place that represented loyalty through Yee-Bee(二妃) and Gool-Won(屈原). In Choo-Hee’s(朱熹) <Mooyeedoga>(武夷櫂歌), Kang-nam was recognized as perfect place for rural life. The most important reason of cultural and geometric variations of Kang-nam in a lot of works in the Joseon Dynasty is, this place was an imagery that the writers had never experienced. However, before 1421 when Myung Dynasty transferred the capital to Beijing, Kang-nam was a historic place where the dynamics of the Korean Peninsula & China had occurred. In addition, it had a function as a port to import new culture and as a way for learning and seeking the truth. It also was a place where keen life stories were going on. Therefore, Kang-nam was not always an ideal place. It was rather recognized differently for writers as the dynamics of the Korean Peninsula & China, their attitude to China, and own situ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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