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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출토 팔각 다라니 석당 고찰

An Analysis of the Octagonal Dharani Pillar Excavated from Si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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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불교학

초록

이 논문은 신안 출토 팔각 다라니 석당의 존재를 학계에 보고하고, 석각된 다라니를 판독한 것이다. 이 석당은 『가구영험불정존승다라니기(加 句靈驗佛頂尊勝陀羅尼記)』에 수록된 다라니와 매우 유사한 다라니를 새긴 것으로 판독됐다. 다라니를 새길 때 다라니의 음절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한숫자도 함께 새긴 점은 이 석당의 독창성이다. 불정존승다라니는 삼악도를 피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장수와 병의 치료의 공덕이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는 당~송시대에 걸쳐 이 다라니를 새긴 석당 조성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때 주로 불타파리(佛 陀波利)가 한역한 다라니가 활용됐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석당 조성사례는 3종 만이 알려져 있다. 또한 『가구영험불정존승다라니기』의 신앙사례도 희소하다. 신안 출토 다라니 석당이 언제, 어디에서 제작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동아시아의 불정존승다라니 신앙을 공유하면서도, 희소한 다라니를흔하지 않은 방법으로 새겼다는 측면에서 독창적인 신앙 사례로서 의미있다.

Abstract

This paper reports the existence of an octagonal dharani pillar excavated from Sinan and deciphers the inscribed Dharani texts. The deciphered Dharani is found to be very similar to the Dharani contained in the Gagu Yeongheom Buljeong Jonseung Dharani gi(Record of the Uṣṇīṣavijayā Dhāraṇī with Added Characters to Enhance Efficacy). The unique feature of this dharani pillar is that it includes numbers inscribed to separate the syllables of the Dharani. The Uṣṇīṣavijayā Dhāraṇī is believed to not only help avoid the Three Paths but also confer longevity and healing powers. As dharani pillars inscribed with this Dharani was very prevalent, primarily using the translations by Buddhapālita(佛陀 波利). In contrast, only three examples of such dharani pillars are known in Korea, and instances of faith in the Gagu Yeongheom Buljeong Jonseung Dharani gi are also rare. Although it is unclear when and where the dharani pillar excavated from Sinan was created, it holds significant value as a unique example of faith that shares the East Asian belief in the Uṣṇīṣavijayā Dhāraṇī while inscribing a rare dharani in an uncommon m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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