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학 형성의 한 경로-향파 이주홍의 중국 고전문학 번역과 소설관의 변화-
A path in the formation of local literature-Hyangpa Lee Joo-hong(向破 李周洪)' translation of classical Chinese literature and changes in his view of novels-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지역문학의 관점에서 向破 李周洪(1906~1987)의 번역 작업이 갖는 의미를 검토한 것이다. 향파는 樂山 金廷漢(1908~1996)과 함께 부산문단의 형성에서 주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소설가로서 거의 한 우물만 팠던 요산과 달리 향파는 아동문학을 비롯하여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 수필, 번역, 만문만화 등의 작가뿐만 아니라 연극 연출가, 잡지 편집자, 삽화가, 서예가, 작사가 등에 이르기까지 문예 전반에 걸쳐 활동했다. 향파는 1947년 무렵에 사회주의 조직과 완전히 절연한 전향자가 되어 부산으로 이주, 남은 생을 부산에서 지냈다. 이 글에서는 한국전쟁 직후 부산문단의 재건기에 향파가 소설가로서 자기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질 무렵에 중국 고전문학 번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실에 주목했다. 요컨대, 이 글은 향파 연구사의 공백 중 하나인 번역사의 관점에서 향파를 주목했다. 아울러 지역문학사 차원에서는 향토성․지방성에 근간한 지역성을 분석하기보다는 지역문학사 연구에서 좀처럼 다뤄지지 않는 사안, 곧 지역작가가 문학적 보편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기존 연구사에 기여하는 이 글의 의의는 그 두 지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meaning of the translation work of Hyangpa Lee Joo-hong(向破 李周洪, 1906~1987) from the perspective of local literature. Hyangpa, along with Yosan Kim Jeong-han(樂山 金廷漢, 1908~1996), is well known as a writer who played a key role in the founding of the Busan literary world. Unlike Yosan, who only dug a single well as a novelist, Hyangpa is not only a writer of children's literature, poetry, novels, plays, screenplays, essays, translations, and comics, but also a theater director, magazine editor, illustrator, calligrapher, and lyricist. He was active in all areas of literature. Around 1947, Hyangpa became a convert who completely broke away from socialist organizations and moved to Busan, where he remained for the rest of his life. In this article, I focused on the fact that during the founding period of the Busan literary world after the Korean War, Hyangpa accepted his destiny as a novelist and renewed his resolve to begin translating Chinese classical literature in earnest. In short, this article focuses on Hyangpa from the perspective of a translator, which is one of the gaps in the history of Hyangpa research. In addition, at the level of local literary history, rather than analyzing local characteristics, I focused on issues that are rarely addressed in local literary history research. In other words, I was interested in how local writers tried to solve the problem of literary universality. The significance of this article, which contributes to the existing research history, can be found in these two points.
참고문헌 (36)
- 김은국, "잃어버린 이름" (2011), 다림
- 이주홍, "학생과 생활" (1955), 세기문화사
- 이주홍, "早春" (1956), 世紀文化史
- 이주홍, "수호지" (1960), 을유문화사
- 이주홍, "서유기" (1966), 어문각
- 이주홍, "뒷골목의 落書" (1966), 을유문화사
- 이주홍, "채근담" (1973), 을유문화사
- 이주홍, "중국풍류골계담" (1975), 정음사
- 이주홍, "중국민담선" (1975), 정음사
- 이주홍, "風景" (1984), 보리밭
- 이주홍, "白花亂飛" (1984), 청한문화사
- 이주홍, "술 이야기" (1987), 자유문학사
- 이주홍, "이주홍 소설 전집" (2006), 세종출판사
- 이주홍, "이주홍 극문학 전집" (2006), 세종출판사
- 권순긍, "「춘향전」의 근대적 변개와 정치의식", 민족문화연구, (83), pp.481~516 (2019), 민족문화연구원[DOI]
- 김남석, "1940-50년대「탈선춘향전」의 변모 과정 연구 — 이주홍의 원작 희곡과 각색 시나리오 「탈선춘향전」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7(4), pp.5~26 (2013),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 김병철, "한국현대번역문학사연구" (1998), 을유문화사
- 김윤식, "문학사의 새 영역" (2007), 도서출판 강
- 김재석, "한국문학 속의 합천과 이주홍" (2012), 국학자료원
- 남송우,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 (2022), 베토
- 류종렬, "이주홍과 근대문학" (2004), 부산외국어대학교출판부
- 류종렬, "이주홍의 일제강점기 문학 연구" (2004), 국학자료원
- 文協釜山支部, "在釜作家論·作品集" (1974), 太和出版社
- 민병욱, "부산 희곡 문학의 재발견" (2016), 도서출판 해성
- 박태일, "특집좌담 : 지역에서, 지역을 가로질러, 지역 너머를, 꿈꾼다-<경남·부산지역문학회>의 문학적 실천과 모색", 오늘의 문예비평, 53, pp.17~62 (2004), 오늘의 문예비평
- 박철석, "在釜作家論·作品集", pp.42~58 (1974), 太和出版社
- 부산문인협회, "부산문학사" (1997), 부산문인협회
- 신동흔, "스토리텔링 원론" (2018), 아카넷
- 유석환, "한반도의 안과 밖, 해방의 서사들 —해방을 둘러싼 기억투쟁과 민족문학(론)의 지정학—", 상허학보, 29, pp.299~331 (2010), 상허학회[DOI]
- 이순욱, "광복기 부산 지역 문학사회의 형성과 창작 기반", 석당논총, (50), pp.97~128 (2011), 석당학술원[DOI]
- 이순욱, "정전체제의 형성과 부산 지역 문학사회의 동향", 지역과 역사, (32), pp.37~65 (2013), 부경역사연구소
- 이봉범, "한국의 냉전문화사" (2023), 소명출판
- 이준형, "이주홍 해방공간 소설 연구 - 이념 전환의 소설적 양상 -", 한국문학논총, (58), pp.271~292 (2011), 한국문학회[DOI]
- 이주홍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 "이주홍의 문학과 인생" (2001), 세한
- 정미숙, "부산지역의 소설과 매체에 관한 고찰", 인문사회과학연구, 18(1), pp.23~45 (2017), 인문사회과학연구소[DOI]
- Franco Moretti, "멀리서 읽기" (2021), 현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