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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로 본 호지칭어의 선택기제와 가족의식

A Study on the Familism and the Mechanism of using Title based on 『Sassinamjeon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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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 후기 관료가족의 호칭어와 지칭어의 사용원리를 살펴보고, 이 원리가 반영하는 가족주의를 고찰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 연구를 위하여 <사씨남정기>에 쓰인 호칭어와 지칭어를 활용하였다. 이 논문에서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대명사의 사용원리: 1, 2인칭의 사용에는 힘(신분, 항렬, 나이)이 좌우하지만, 2인칭에서 화자의 체면유지를 위해서 ‘그□’를 쓸 수 있다. 3인칭 ‘져’는 현장에 없는 인물을 낮추어 쓴다. 2) 명사의 사용원리: 1인칭으로 사용한 ‘이름’은 최대의 겸양을 표현하고, 2인칭으로 사용한 이름’은 ‘일체감’을 시현하며, 3인칭으로 사용한 ‘이름’은 ‘구체적 지시’를 표현하기 사용되었다. 3) 품사들 간의 사용원리: ‘겸양의 대명사’나 ‘존대의 2, 3인칭 대명사’가 없어 ‘명사’가 쓰이기도 한다. 한편 ‘나’의 사용이 힘을 과시하는 것이라면, ‘명사’의 사용은 강한 유대를 드러낸다. 2인칭 호칭어는 유대의 강도에 따라 ‘너>보통명사>그’ 순서로 나타난다. 3인칭 ‘져’를 대신하는 명사는 ‘구체성, 특수성’을 표현한다. 4) 호지칭어 선택의 유대 기제: 유대[Solidarity]는 힘[Power]을 무시하고 화자의 청자에 대한 심리적 태도를 따른 것이다. 유대[Solidarity]는 화자와 청자의 소속범위(가족/비가족), 소속원인(혼입/비혼입), 상호관계(우호적/적대적), 화자의 일방적 태도(우호적/비우호적), 부르는 대상의 현재 존재여부(현장성/비현장성)가 기준이 된다. 5) 호지칭어에 반영된 가족주의: ‘姓’을 붙여 가족과 비가족을 구분하며, ‘나’의 가족간 사용에서 가족의 범위와 서열을 읽을 수 있다. 한편 남성은 이름을 금기하여 권력의 중심이 되나, 여성은 시가에서 ‘친정의 姓+부인’으로 불리고, 친정에서는 ‘시가의 姓+부인’으로 불려 소속이 없는 권력의 주변부에 있다. 한편 여성은 권력의 추이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호칭어에 직접 반영되기도 한다. ‘관직명’이 가장의 호지칭어로 널리 쓰이는 점, 관료에 대한 우대 호칭 등은 관직이 가문의 명예임을 암시한다.

Abstract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explore the principle of the title of bureaucratic family in the late Chosen dynasty and to investigate the family system of reflecting it. The thesis is based on the title used in 『Sassinamjeonggi』. Its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1) the principle of using pronoun The use of 'I' and 'You' depends on internal force as well as external forces like social status, generations of the clan, age. While ‘Keudeuy’ instead of 'You' is used to keep a speaker's prestige. the third person pronoun ‘Tsyeo' is used to say absent person characterizing low social status and hostility. 2) The principle of using noun Names instead of 'I' are used to express extremely politeness, while names instead of 'You' to express the sense of unity. The use of names in the third person is to indicate a specific person. 3) the principle of using particles Noun is used in case of absence of pronoun and the second person, the third person with the meanings of humility and being, respectively. "I' is used to express power, while noun to show solidarity. The strength of solidarity in case of using the second person title is ordered as ‘You>common noun >Keudeuy’. Noun instead of the third person ‘Tsyeo’ is to express concretization and particularity. 4) The mechanism of solidarity for the selection of title Solidarity is not based on power, but a listener's psychological attitude to a speaker. It is used as criteria to indicate the range of belonging like family or non- family, correlation of friendship or hostility, a speaker's friendly or antagonistic attitude, the presence or absence of the objects called. 5) The familism reflected in title Family and non-family is classified based on a family name, and the range and order of family can be read through the use of 'I' within the family system. Male is highly ordered by the prohibition of using a given name. However, female is called as a married woman attached to her father's given name in a husband family, while she is a person excluded in her parents' family due to the calling of a married woman attached to her husband's given name. The naming of female reflects her successful or unsuccessful status in terms of power. The name of bureaucratic position is widely used as a title of male. Particularly, the bureaucratic position in a highly respectful title given to a bureaucrat is revealed as a glory of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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