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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 『活人心方』의 활용방안 연구- 심리상담을 중심으로 -

A study on how to use Toegye’ <Hoalinsim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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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活人心方』은 단지 체력적 건강을 위한 지침서일 뿐인가? 아니면 性理學의 윤리적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보충적 지침서인가? 이 논문은 이 둘의 입장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통합하여 퇴계의 『活人心方』은 정신적 질환에 대한 치료법일 수 있다는 전제를 설정하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기존의 『活人心方』에 대한 선행 연구들은 한결같이 윤리도덕의 심화 또는 단순히 건강 양생법 정도로 해석하였다. 간혹 의료학적 접근을 하려는 시도가 없지는 않지만 직접적 정신질환 또는 심리치료적 용도는 아니었다. 退溪는 『活人心方』을 湯藥과 丸藥이라 하여 「中和湯」과 「和氣丸」이라 불렀다. 동양의학은 우주원리를 인간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전통이 있다. 사람의 마음과 몸은 모두 天理의 일부분이며 불가분의 관계이다. 질병이란 신체가 우주의 법칙인 오행에 적절하게 순응하지 못하였을 때 발생된다. 즉 心은 五臟을 主宰하는데 心이 교란되어 五臟六腑의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七情의 不調和에 의해서 공황장애 우울증, 화병, 불면증, 불안강박, 만성피로증후군, 두통 등의 병증이 발생한다. 이 글에서 퇴계의 『활인심방』은 이러한 心의 교란상태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병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전이라는 전제 아래 일반적 정신질환 중 세 가지에 집중하여 분석하였다. 이 세 가지 중 첫째는 공황장애이다. 이 장애는 七情傷 중 驚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기저에 있는 감정은 恐과 憂의 상태이다. 이에 대한 『활인심방』의 치료법으로서 中和湯은 行好事, 謙和, 存仁 등의 湯藥을 제시한다. 정신장애 중 둘째는 특정공포증이다. 이 장애는 七情傷 중 恐의 감정에 의지하는 증상이다. 恐 감정에 의한 정신적 장애를 벗어나려면 恐을 형성하는 자신의 신념에 대한 문제의식을 발견하고 그 문제의식에 대한 다른 신념 및 방법을 찾는데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한 『活人心方』의 치료법은 ‘行方便’과 ‘戒怒’의 중화탕이다. 정신장애 중 셋째는 調絃病이다. 이 病은 恐과 관련된 불안정한 정서, 悲와 관련된 무가치감이나 우울감, 思와 관련이 있는 망상, 환각등의 사고장애가 복합되어 있는 장애이다. 이에 대한 『活人心方』의 치료법으로서 中和湯으로 思無邪라는 湯藥이 설정된다. 물론 치료의 주체는 의료법이 인정하는 의료인의 몫이 되겠다. 조현병이란 思考하고 思慮하는 마음에 다른 思考들이 개입되면서 사고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특징을 갖는다. 이 탕약에는 思毋邪에 戒怒와 戒暴이라는 약재가 들어있다. 이를 복용하면 분노를 발생시키는 역기능적이고 비합리적 신념이나 思考를 인지하고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이상의 증상과 치료법을 살펴볼 때 『活人心方』은 단순히 윤리적인 주장 또는 마음수양 정도가 아니라 정신적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의미를 가진다고 보겠다.

Abstract

Is Toegye's <Hoalinsimbang(活人心方)> just a guide for health? Or is it a supplementary guideline for realizing the ethical Neo-Confucianism? This thesis is a study on the possibility that Toegye's <Hoalinsimbang> can be used as a psychological treatment method. Previous studies considered Toegye's <Hoalinsimbang> as a cultivation of ethical morality or simply a health care method. Some researchers have tried to approach <Hoalinsimbang> from a medical point of view, but they were not intended for direct psychiatric or psychotherapeutic use. The items of ‘Junghoatang(中和湯)’ and ‘Hoagihoan(和永丸)’ in the <Hoalinsimbang> have the meanings of ‘Decoction(湯藥)’ and ‘Pill(丸藥)’. This study assumes <Hoalinsimbang> as a psychotherapy prescription. In man, both the mind and the body are part of the universe and at the same time are inextricably linked. Disease occurs when the body fails to properly comply with the five elements(五行), the laws of the universe. In addition, the heart is the dominant of the Ojang(五臟) and when the Sim(心) is disturbed, the circulation of the Ojangyukbu(五臟六腑) is not smooth, and the chiljeong(七情) becomes a incongruent. As a result, diseases such as panic disorder, depression, flower sickness, insomnia, anxiety compulsion, chronic fatigue syndrome, and headaches occur. In this study, the following three mental disorders will be examined. The first of them is panic disorder. This disorder is caused by Gyung(驚) among Chiljeongsang(七情傷), and the underlying emotions are Gong(恐) and eu(憂). As a remedy for <Hoalinsimbang>, there are Tangyak, Junghoatang, Haenghosa(行好事), Geumhoa(謙和), and Jonin(存仁). The second is specific phobia. This symptom occurs based on the emotions of Gong during Chiljeongsang. In order to get out of the mental disorder caused by Gong emotion, it is to discover the problem consciousness of one's own belief that forms Gong, and to find other beliefs and methods for that problem consciousness. There are Haengbangpeon(行方便) and Geono(戒怒) Junghwatang as treatments for <Hoalinsimbang>. The third is Joheonbeung(調絃病). This disease refers to unstable emotions based on Gong, feelings of worthlessness or depression based on Bi(悲), and thinking disorders due to delusions and hallucinations based on thoughts. As a cure for this, there is a Tangyak called Samusa(思無邪). Joheonbeung is a disease that occurs when other thoughts intervene in one thought and fail to maintain the consistency of thoughts. This medicine contains medicinal herbs called Samusa, Geono, and Geopok(戒暴). If you take it, you will be able to objectively understand your anger and cure it. When looking at the above symptoms and treatment, <Hoalinsimbang> is not simply an ethical claim or mind-training, but as a way to treat mental il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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