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서절요』와 퇴계학
The summary of Master Zhu's Works and Toegye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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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필자는 이 논문에서 『주자서절요』의 형성과정과 특징을 설명하고, 이 책이 퇴계학에 있어서 어떤 적극적 의미를 갖는지를 고찰하였다. 퇴계 이황이 탁월한 주자학 전문가였을 뿐만 아니라, 그가 단순히 주자(학)의 아류가 아니라 주자(학)를 넘어서는 주체적이고도 창의적인 사상가였음을 동시에 해명하고자 노력하였다. 구체적인 논의과정에서 『주자대전』이 한국 지식인 사회에 어떻게 수용되고 확산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초간본 『주자대전』의 간행작업과 퇴계의 교감작업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 과정에서 『주자대전』의 초간본 간행이 1523년(계미년)에 이루어졌다는 『선조실록』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학계에서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주자서절요』의 내용 검토 부분에서는 먼저 수록된 두 편의 서신을 통해 選錄(節要) 방식의 실제 사례를 확인하였으며, 이 책의 체계와 편찬 동기, 편집 방법, 편집 특징, 더 나아가서는 문제점에 대해서까지 고찰하였다. 뒷부분에서는 『주자서절요』가 보급되면서 한국의 지식인 사회를 어떻게 변모시켰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으며, 마지막으로 퇴계학의 주체성의 문제에 대해 몇 가지 방면에서 논의하였다.
Abstract
In this paper, I tried to cla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ummary of Master Zhu's Works’ and Toegyehak. I tried to explain at the same time how excellent a Neo-Confucianism expert Toegye Yi Hwang was, and that he was not just a subclass of Zhu Xi, but a subjective and creative thinker beyond Zhu Xi. In the specific discussion process, we examined how ‘Master Zhu's Works’ was accepted and spread to the Korean intellectual community, and considered the publication work of the first edition ‘Master Zhu's Works’ and the correction work of Toegye. In this process, I first confirmed that the record of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that the first publication of ‘Master Zhu's Works’ was issued in 1523 was wrong. In reviewing the contents of ‘The summary of Master Zhu's Works’, the actual case of the editing method was examined through two letters, and the system, compilation motivation, editing method, editing characteristics, and further problems of this book were examined. In the latter part, we looked at how the spread of ‘The summary of Master Zhu's Works’ transformed the intellectual society, and finally, we discussed the subjectivity of Toegyehak in several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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