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깊은 슬픔』에 나타난 사랑과 슬픔의 의미 연구
A study on the meaning of love and sorrow in Shin's『Deep sorrow』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신경숙의『깊은 슬픔』은 한(恨)이라는 정서를 연상시킨다. 그녀의 문학은 1인칭의 문학으로 내면성의 가치를 옹호하되 슬픔이라는 정서의 보편성으로 집단무의식까지 뒤흔든다. 이 논문은『깊은 슬픔』의 중심인물의 애정관계 분석을 통해 사랑과 슬픔의 의미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메타텍스트의 자기반영성을 통해 드러나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의미부여의 문제를 다뤘다. 메타텍스트로서의「프롤로그」와「에필로그」는 금기에 부딪혀 사랑에 실패한 ‘그녀’를 ‘글 쓰는 나’가 위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타나토스가 지배하는 세계를 향유하는 ‘그녀’를 옹호하는 것이다. 메타텍스트성은 사랑에 대한 세상의 시각에 대항하여 작가의 시각을 내세우는 역할을 한다. 3장에서는 사랑의 삼자관계 형식의 반복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불완전한 극복의 문제를 다뤘다.『깊은 슬픔』은 ‘은서-세-완’ 세 명의 인물의 삼자관계가 중심을 이룬다. 이 관계는 유년시절 ‘은서-아버지-어머니’의 삼자관계와 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다. 즉, 은서는 항상 자신을 버리는 자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것은 어머니라는 사랑의 대상에 대한 실패가 은서의 모든 사랑의 대상에 대한 태도를 고착시켰기 때문이다. 4장에서는 사랑과 금기에 대한 태도를 통해 나타나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다뤘다. 은서의 결혼 이후의 사랑에서는 금기와의 충돌이 전면화 된다. 그것은 남성의 여성에 대한 폭력을 유발하고, 사도마조히즘적인 여성들은 자살충동에 빠진다. 남성은 금기에 의한 사랑의 좌절에서 법의 지위에 섬으로써 남성성을 드러내고, 여성은 자기희생을 통해 여성성을 드러낸다. 5장에서는 사랑의 슬픔에 의한 카타르시스의 효과와 그 윤리적·미학적 가치를 다뤘다.『깊은 슬픔』은 슬픔을 옹호하고 있다. 슬픔은 병리적인 것으로 치유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슬픔이 흘러넘치도록 내버려둠으로써 오히려 치유에 이른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것은 이른바 카타르시스 이론이다. 슬픔은 다른 정서와 달리 내면의 통일성과 감정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공격성을 여과하여 선(善)을 옹호하며, 그 승화된 에너지는 예술가의 창조적 힘이 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of the meaning of love and sorrow in Shin's『Deep sorrow』. ‘Deep sorrow’ reminds us of Han(恨). Shin's literature defends the value of interiority. In addition she shakes the collective unconsciousness of Korean people. The 2nd chapter covers the self-reflexiveness of「prologue」and「epilogue」as the metatexts. In the metatexts, 'Writing I' protect 'She(Eunseo)' who failed in love against taboo. The 3rd chapter covers the tripartite relationship of love. Eunseo doesn't overcome completely Oedipus complex in her girlhood. The tripartite relationship repeats the failure of love. The 4th chapter covers the masculinity and the feminity of the attitude to the taboo of love. Sadomasochism is also an important concept in this chapter. Man is in the position of the law and woman is in the position of self-sacrifice. The 5th chapter covers the effect of catharsis and the ethical and esthetical value in the sorrow of love. Deep sorrow sublimates all the negative affections in the good and the beautiful.
참고문헌 (33)
- 신경숙, "깊은 슬픔" (1994), 문학동네
- 김미현, "소설쓰기,삶이 지고 가는 업(業)", 창작과 비평, (겨울) (1996)
- 김미현, "유산과 불임의 발생학,In 판도라 상자 속의 문학" (2001), 민음사
- 김병익, "불길한 아름다움", 문학동네, (겨울) (1996)
- 김윤식, "글쓰기 욕망의 현장감", 문학사상 (1999)
- 김은하, "90년대 여성 소설의 세가지 유형", 창작과 비평, (겨울) (1999)
- 김주연, "상실 체험과 환영 속의 사랑", 동서문학, (가을) (1997)
- 김치수, "슬픔의 현상학, 혹은 잃어버린 시간 찾기", 동서문학, (겨울) (1999)
- 김화영, "태생지에서 빈집으로 가는 흰 새", 문학동네, (봄) (1998)
- 남진우, "우물의 어둠에서 백로의 숲까지", 문학동네 (1995)
- 류보선, "여성성을 통한 세상 읽기, 한국 문학의 새로운 방향", 문화예술 (1999)
- 민성길, "한(恨)의 정신병리학(精神病理學),In 코리안 이마고2" (1998), 인간사랑
- 방민호, "성장, 죽음, 사랑, 그리고 통속의 경계", 동서문학, (가을) (1998)
- 신승엽, "성찰의 깊이와 기억의 섬세함", 창작과 비평, (겨울) (1993)
- 오주리, "소월의 사랑시 연구 연가와 비가를 중심으로", 석사, 국문과, pp.2004
- 천이두, "한의 구조 연구" (1999), 문학과지성사
- 최성실, "옛 것의 집착에서 찾는 대중성", 문학사상 (1995)
- 최애영, "프랑스 현대 문학 비평과 정신분석,In 텍스트 분석을 위하여", 문학동네, 36(가을) (2003)
- 홍준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남자의 성, 여자의 성" (2005), 아난케
- 황종연, "내향적 인간의 진실,In 21세기 문학이란 무엇인가" (1999), 민음사
- 황종연, "여성 소설과 전설의 우물", 문학동네, (가을) (1995)
- 융, "자아와 무의식의 관계,In 인격과 전이" (2007), 솔
- 지젝, "믿음에 관하여" (2003), 동문선
- 칸트, "판단력 비판" (2003), 박영사
- 컨버그, "남녀관계의 사랑과 공격성" (2006), 학지사
- 크리스테바, "시적 언어의 혁명" (2000), 동문선
- 크리스테바, "검은 태양" (2004), 동문선
- 프로이트, "슬픔과 우울증,In 무의식에 관하여" (1997), 열린책들
- 프로이트,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In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2000), 열린책들
- Lacan, J, "The transferance and the drive,In The Seminar of JaquesLacan Book XI: The Four Fundermental Concepts of Psycho-Analysis" (1981), W·W·Norton & Company
- Lacan, J, "The Ethics of Psychoanalysis" (1997), W․W․Norton & Company
- Lacan, J, "The problem of sublimation,In The Seminar of Jaques Lacan Book VII: The ethics of psychoanalysis" (1997), W·W·Norton & Company
- Lacan, J, "A Love Letter,In On Feminine Sexuality" (1998), W․W․Norton & Compa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