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희 장시의 창작과정과 특성- 「사람 돌아오는 난장판」을 중심으로 -
The Creative Procedure and Property of Koh Jung Hee's Long Poems - focusing on On 「사람 돌아오는 난장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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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80년대는 민요, 판소리, 굿 등의 형식이 시에 패러디되면서 대중문화 장르와 매체를 넘어선 장르혼합 양식이 등장하였다. 특히 1970년대 서사시가 많이 등장하여 다양한 형태의 민중문학이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이러한 민중문학을 계승한 1980년대의 시 중에 굿시의 위치는 자못 의미가 있다. 고정희는 초기시부터 장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많은 연작시를 초기시부터 창작하여 장시의 단초를 마련하고 있었다. 또한 초기시부터 기독교적 정신을 그린 시로 출발했지만 그의 장시에는 전통구비양식인 탈춤, 마당극, 굿 등의 타 장르를 복합적으로 패러디하여 탈 장르적 성격을 지닌 굿시를 창작한다. 그의 굿시 계열의 작품은 ‘죽음인식’을 반영한 「환인제還人祭)」(1979)에서부터 시작하고 『초혼제』(1983)에서 빛을 보게 되는데 이 시집에 수록된 「사람 돌아오는 난장판」은 전통적인 마당굿 양식을 재현한 대표적인 작품이 되고 『저 무덤 위에 푸른 잔디』(1989)로 이어진다. 본고의 연구 대상으로 삼은 「사람 돌아오는 난장판」은 형식적으로 「환인제」의 연장선에서 창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행동을 표시하는 무대지문, 구체적인 춤사위, 노래의 장단, 추임새와 발림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고, 카니발 언어의 유희성으로 현실비판의식을 드러내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고정희의 장시가 어떠한 방식으로 창작되었는지를 밝히고, 1980년대 시대적 상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그 의미를 규명하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Abstract
In 1980s, the mode of mixed genres, which went beyond genre and media, emerged with the poetical parodies of popular ballads, Pansori, and Gut poetry, or shamanist ritural poetry. Especially, with the experiments of the various popular literature due to the emergence of epics in 1970s, Gut poetry, succeeding the popular literature, has its own significance among the poetry of the 1980s. I turn my attention to Koh Jung Hee's long poem, "Memorial Service for The Dead"(1983), which shows the dramatic property of the Gut forms in 1980s. Koh Jung Hee's early poems had their potentials as a long poem. She paved a way for the long poems through a series of some serial poems in her early days. In her long poems, there were the properties of transgressing genres trying to make parodies some other genres of arts, including Talchum, or Dances of Masks, Madangguk, or Plays on the Marketplace, and Gut, even though her early poems were mission poems to describe Christian beliefs. Her serious long poems are The Rituals for People Coming Back(1979), Mixed Fields of People Reviving(1983), and The Green Turf on the Grave(1989), reflecting her sense of death, which give us the important clues for understanding the core of the identification of her long poems. In this thesis, I try to identify the dramatic properties of her Mixed Fields of People Reviving, which is representing specifically scripts of the stage, the exact forms of dances, rhythm of songs, and utterings and Balim of Pamsory succeeding her own The Rituals for People Coming Back. Further, this poetry shows the proper of satire and humour to criticize the reality of this society with dialects of Chonla province. In this thesis, I try to find out and reveal how her poems were created and how her poems can be connected with the social reality of 19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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