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고멜’에게 구애하기 : 비하와 증오와 혐오를 넘어서
Courting to ‘the Lewd Gomer’ : Beyond the Abasement, Hatred, and A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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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성은 생명과 관련된 개인의 사적영역이다. 동시에 결혼제도를 비롯한 사회윤리적인 규범이다. 통념적으로 그 사회의 규범에서 벗어난 성을 음란이라고 한다. 우리는 음란물이 어린이나 청소년의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치명적이라고 우려한다. 규제해도 음란물의 생산과 소비가 줄지 않는다. 필자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음란성 안에는 ‘부패되지 않는 어떤 생명력’이 담겨있다고 추측하였다. 신화 주인공들의 음란이 생명과 풍요와 쾌락의 상징인 것과 마찬가지로 보였다.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순결과 정숙 이데올로기의 짐을 지었다. 여성은 자기 몸에 대한 존중과 자유와 생기와 환희는 물론 자기결정권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비하와 증오와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음란은 금기와 억압과 차별과 편견에 대해 저항하는 해방의 흔적이다. 고 마광수 교수는 사회질서에 순종적인 여성이 아니라 개성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야하고 음란한 주인공들을 창조하였다. 그는 문학을 통하여 한국사회의 성에 대한 이중구조와 기만을 폭로하며 저항하였다. 호세아의 아내 고멜은 음란한 여성이라고 낙인찍혀서 전승되었다. 거룩한 남성이 음란하고 타락한 여성을 아내로 맞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방식이라는 전통적 해석에는 가부장적인 폭력이 숨어있다. 저자는 음란을 가부장적인 규범과 속박에 대한 저항으로 본문을 재해석하였다. 비하되고 억압적인 규범에서 고멜이 등을 돌리는 순간 오히려 비하와 증오가 아니라 구애의 대상이 된다. 여성을 함부로 대할 때 남성도 구원받지 못한다. 여성에게서 사랑을 얻는 ‘그 날’에 함께 정의롭고 공평하고 사랑과 긍휼이 담긴 성실한 에로스를 맛본다. 그리하여 남성과 여성 모두 하늘과 땅에 응답하고 세상을 향하여 응답할 수 있다.
Abstract
Sexuality does not only belong only to the private sphere, but also is related to the socio-ethical code. It becomes the obscene when it breaches the code of society. We are concerned that pornography exercises pernicious influence on children and youth. Despite many efforts to prohibit and restrain it, the demand and supply of pornography never diminish. Considering this, I presume posit that an 'imperishable life force' exists in lewdness. Likewise, the lewdness of the characters in mythology symbolizes vitality, fertility, and pleasure. In the patriarchal society of Korea, women were burdened with the ideology of purity and modesty. They could not fully enjoy freedom, vitality, delight, the right of self-determination, and the respect for their own bodiesy. They became the object of abasement, hatred, and aversion. However, lewdness may be the expression of resistance against prohibition, oppression,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Ma Kwangsoo created characters endowed with individuality and imagination, not obedient to conventional morality. His novels debunked the deceitfulness and the double standard for sexuality in Korean society. Gomer, the wife of Hosea, was has been branded as a lascivious woman in the Christian tradition. According to the allegorical interpretation, it is the way of God for salvation that for a noble man takes to take a lascivious woman. This article argues that patriarchal violence lay hidden in the traditional allegorical interpretation, and attempts to reinterpret that her lewdness was as a resistance against the patriarchal code for female oppression. It is the moment she turned against derogatory and oppressive morality that she became the object of courtship, with no more degradation and aversion. Men are not to be saved when they treat women improperly. The day men acquire the love of women, we they can enjoy together faithful erosEros which contains includes justice, fairness, compassion, an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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