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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의 침묵을 깨다: 가부장성을 벗는 영혜와 아프로디테를 상상하기

Breaking the Silence of Bathsheba: Imagining Younghye and Aphrodite Taking off the Patri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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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기생충>은 계층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선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사람은 선을 넘지 못하지만 지하 계층의 냄새는 선을 넘는다. 지상에 사는 사람은 지하에 사는 사람들을 혐오하며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한다. 선을 넘으려는 사람들이 좌절할 때 느끼는 수치심과 모멸감은 엄청나다. 선은 계층 사이에도 존재하지만 ‘전통에 대한 확실성’과 ‘자기 경험’ 사이에도 존재한다. 전통적인 가부장성은 여성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없도록 침묵을 강요한다. 가부장성은 여성을 성적 대상 또는 임신과 출산을 위한 도구로 간주한다. 가부장적 성 아비투스는 여성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갖기 못하며, 에로스와 섹슈얼리티의 생명력을 꽃피우지 못하게 한다. 목회신학적 성찰은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선을 넘을 수 있는 용기와 상상력을 제공한다. 가부장적 성 아비투스를 저항하는 이 소론은 밧세바의 침묵에서 시작한다. 성서 저자는 가부장적 입장에서 밧세바를 주변인으로 서술한다. 밧세바에게는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적 순간이 연속되는 상황이다. 밧세바는 침묵한다. 하지만 정말 그녀가 부재한 것인가? 이 소론은 밧세바의 경험을 ‘통찰을 향한 움직임’의 과정으로 논의하였다. 먼저 밧세바의 경험을 능동태로 서술하였다. 다음은 서술된 밧세바의 이야기에 정서들로 색을 입혔다. 슬픔/두려움, 분노, 기쁨/충만함의 정서는 밧세바에게 섹슈얼리티와 생명력을 돌려주었다. 세 번째로 밧세바의 이미지에서 가부장성의 악취를 거부하며 채식하는 영혜를 떠올리고, 나아가서 가부장적인 틀을 벗어난 미와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상상하였다. 세 여성의 경험은 멀리 있지 않다.

Abstract

The Korean film <Parasite> shows that there is an insurmountable line between social classes. While the line cannot be easily crossed, the stink of the under-privileged manages to rise. Those who live above ground ignore and humiliate the ones that live below and warn them not to cross the line. They caution that ones who attempt to better their circumstances will be faced with shame and contempt. While lines exist between classes, they also exist between ‘traditional certainties’ and ‘self-experience.’ The traditional patriarchal force silences women so they do not have control over their own lives. The patriarchy regard women only as sexual objects or as vessels for pregnancy and childbirth. The patriarchal sex Habitus also keeps women from having their own identity and spontaneity, as well as preventing women from blossoming with the vitality of eros and sexuality. Pastoral theological reflection gives women the courage and imagination to cross the line. This article is about resisting the patriarchal habitus and begins with the silence of Bathsheba. The Bible describes Bathsheba as a marginal person. Bathsheba’s identity is only defined by a crucial moment in her life; however, she herself is silent. Did she even really exist? This research discusses Bathsheba’s experience as a process of ‘movements towards insight.’ First, Bathsheba’s ambiguous existence is described in an active voice. Next, her sexuality and vitality is returned to her as she experiences three types of emotions: sadness/fear, anger, and joy/fulfillment. Finally, comparisons are drawn between Bathsheba with Younghye, who became a vegetarian to reject the stink of the patriarchy, and Aphrodite, the goddess of love and beauty, who exists outside of the patriarchal framework. The experiences of these three women are not far from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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