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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장화와 노동자의 가치관 변화에 관한 실증연구

A Study on the Marketization and Job Values of Workers i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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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20여년 동안 시장화를 경험해 온 중국 노동자들의 가치성향에 관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중국 상해시와 북경시의 근로자 각각 500명과 30명을 상대로 하는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설문조사에서는 노동자들의 집단별 특징과 그들의 가치성향에 대한 상관분석이 시도되었다. 노동자들의 집단별 특징은 ①연령, ②소득, ③소속 기업의 규모, ④회사내 직위로 분류되고, 가치성향은 ①고용안정성, ②개인이익, 경쟁, 계약 등 시장적 가치, ③공식적 제도에 대한 신뢰 등 3 가지로 구분되었다. Pearson 상관계수 측정 결과 각 변수들 사이에는 상당한 정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먼저 노동자 집단들 가운에 고용안정성에 있어서 차이가 존재하였고, 그것은 저소득, 소규모기업, 저직위 노동자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그와 함께 저소득, 저직위의 노동자들일수록 시장이 시장적 가치를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반대로 공식적 제도에 대한 신뢰도는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노출정도가 큰 집단일수록 더 낮게 나타났다. 시장화의 정도와 공식적 제도에 대한 신뢰에 있어서 이러한 역관계는 문제해결을 위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의 부재를 의미하며, 이것은 개인적, 사회적 갈등의 소지를 내포한다.한편 심층면접에서는 회사와 개인간의 관계에 관한 4개의 공통 질문이 제시되었다. 면접에서는 응답자들의 즉각적인 반응과 내면적 판단 사이의 괴리가 상당한 정도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내면적 판단을 기준으로 할 때, 중국의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공동체, 위계질서, 직업안정 등 비시장적 가치들이 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것은 시장화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가치정향은 경제체제의 전환보다는 더디게 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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