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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의 삶과 음악 활동

Kim Hak-Sung’s Life and Music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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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논문은 부산 음악인 김학성의 삶과 음악활동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그의 음악적 지향점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선행연구의 성과 위에 일문 『부산일보』를 비롯해 지역에서 발간한 여러 매체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부산 음악인의 회고와 자서전, 관찬 자료 등을 두루 검토하여 그의 삶과 음악활동을 재구하였다. 김학성은 해방 무렵부터 1950년대 부산 음악사회를 주도한 인물이다. 바이올린 연주자, 연주단체 설립자, 음악 전문교육기관 설립자 등 다양한 층위에서 활동했다. 연주자로서 그는 예술지상주의에 갇히거나 서양 고전음악의 가치만을 추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민요를 직접 편곡하여 여러 무대에서 즐겨 연주했으며 국악기와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함으로써 우리 음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했다. 이상근, 최술문과 같은 지역 작곡가의 작품 연주에도 관심을 두었다. 김학성은 1947년 부산관현악단을 창단하였으며, 1948년 전문음악인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 부산음악학교를 설립했다. 쉽고 간결한 노래를 엮어 초등용 100곡집 『노래모음』을 편찬함으로써 음악교양의 확산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김학성의 음악활동은 식민지시대, 해방기, 한국전쟁과 전후시기라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굴곡진 시대에 이루어졌으며, 48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짐으로써 제대로 꽃피우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김학성은 폭넓은 음악적 경험과 남다른 열정을 토대로 꾸준히 음악적 실천을 해 나간 음악인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음악인의 빛바랜 삶을 갈무리하는 일은 음악가 개인의 성과를 재조명하는 데서 나아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지역 음악사회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므로 국가음악사를 풍성하게 구성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prehensively present the life and musical activities of Busan musician Kim Hak-sung. Kim led the music society of Busan from the time of liberation to the 1950s. He was active at various levels, such as a violinist, a founder of a performance group, and a founder of a music education institution. As a violinist, he was not confined to artistic supremacy or pursued only the values ​​of Western classical music. Rather, he arranged and enjoyed Korea’s songs on various stages and tried to rediscover the value of domestic music by experimenting with traditional Korean instruments. He was also interested in performing works by local composers such as Lee Sang-geun and Choi Sul-moon. Kim founded the Busan Symphony Orchestra in 1947 and established the Busan Music College, a higher education institution for nurturing professional musicians in 1948. He contributed to the spread of music education by compiling a collection of 100 songs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by weaving easy and concise songs. However, Kim's musical activity were done during the most turbulent times in Korea's modern history: the colonial era, the liberation period, the Korean War and the post-war period. Nevertheless, it can be said that Kim Hak-sung is a musician who consistently practiced music based on his extensive musical experience and extraordinary passion. Capturing the faded life of a local musician is valuable in that it will become a material that enriches the history of Korea's national music as it not only re-illuminates the individual musician's achievements, but also reflects the era, region, and music society in which he l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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