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공부와 인격
The Gongboo and Saramdaum of To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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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퇴계 이황은 유교 이념에 입각한 수기치인학의 공부와 실천을 삶의 근간으로 삼았다. 퇴계는 공부론을 통해 수기의 영역으로서의 인격 교육과 치인의 영역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였다. 당시의 학문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수기 문제를 넘어 공동체와 사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삼은 것이었다. 퇴계가 상정한 공부는 도통의 관념을 명징하게 하는 것이며, 이는 개인과 사회의 교호작용을 전제로 하는 공부만이 본연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퇴계의 교육사상은 공부와 인격에 대한 논의 과정으로 정리될 수 있으며, 이는 제자들의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기억과 전승을 통해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퇴계는 도학의 탐구와 절의의 실천을 통해 공부와 인격의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 도학과 절의는 성격을 달리하는 어떤 가치가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나온 유교 공부의 총화에 대한 서로 다른 형용일 뿐이다. 유교사상의 가르침은 수기치인과 입신양명의 본의에 충실한 삶을 살라는 것이었고, 주어진 상황과 경우에 따라 도학사상과 절의정신은 각각의 표현 양상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외환이 없던 시대에는 도학이라는 문명의 개념이 전면에 부상된 반면, 국가적 위기의 시대에는 절의라는 강상의 개념이 전면에 부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덧붙여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식민교육에 의해 퇴계사상이 오용되면서 퇴계학의 심각한 굴절로 이어졌음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선시대 공부의 지형에 대한 철학적 탐색을 통해 공부의 성격과 의미를 정밀하게 다루는 가운데 퇴계학의 정체성을 명징하게 확립할 필요가 있다.
Abstract
Toegye Yi Hwang was based on Confucian thought and advocated the scholarship of soogichiin. Toegye emphasized saramdaum education as the realm of soogi and social responsibility as the realm of chiin through gongboo theory. The study at that time was essentially a question of community and social issues beyond the individual. The study posited by Toegye was also to clarify the idea of dotong. This tells us that only studies that presuppose the transaction between individual and society have their own meaning. Toegye’s educational thought can be summarized as a process of gongboo and saramdaum, and this aspect can be confirmed through the memories and transmission of the teachings of the master by the disciples. Toegye tried to show the identity of gongboo and saramdaum through the study of dohak and the practice of Jeoleui. Dohak and jeoleui are not values of a different nature, but different adjectives for the sum of Confucian studies from the same root. The teachings of Confucianism were to live a life faithful to the original intention of soogichiin and ipsinyangmyeong, and in the category and orientation, the dohak thought and the jeoleui spirit reveal their respective aspects of expression according to the given situation and case. According to Confucianism, the concept of civilization called dohak came to the fore in the era without external aggression, but in the era of national extinction, the concept of fidelity called jeoleui had to come to the fore. However, we must be wary of the misuse of Toegye by colonial educat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hich led to serious refraction of Toegyehak. We need to clearly establish the identity of Toegyehak while precisely dealing with the nature and meaning of gongboo with the philosophical exploration of the topography of gongboo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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