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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동작단위사와 중국어 동량사의 대조 연구* - 명칭 및 의미적 특성에 대하여 -

A Comparative Study on Korean Verbal Unitizers and Chinese Momentum Words -On Nomenclature and Semantic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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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수 분류사 언어에 속하고 기존 연구에 따르면 ‘명’, ‘개’ 그리고 동작이나 사건의 횟수를 나타내는 ‘번’, ‘회’ 등이 모두 분류사에 해당된다. 그러나 소위 수 분류사의 주요 기능은 부류화가 아닌 수량 구성에서의 단위 제공의 기능임을 고려하여 단위사(unitizer)로 명명하는 것이 더 적합하고 동작이나 사건의 횟수를 나타내는 단위사의 경우에는 ‘동작단위사’라 명명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중국어의 경우에는 量詞(양사)라는 단어 부류가 독립적인 품사로 인정되며 양사의 하위부류로 동작이나 사건의 횟수를 나타내는 動量詞(동량사)가 인정된다. 한국어의 동작단위사와 중국어의 동량사는 공히 동작이나 사건의 발생 횟수뿐만 아니라 동작이나 사건의 지속 시간을 나타낸다. 그러나 중국어의 동량사는 이 밖에도 동작의 범위, 활동의 폭, 동작 시간의 길이, 동작 목적성의 강약 등 여러 가지 다른 의미를 포괄적으로 나타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어의 동작단위사에는 ‘가지’, ‘물’과 같이 특정 사건을 지시하는 동작단위사가 존재하는데 중국어에는 이런 특질화(特質化) 기능을 가진 동량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한편, 한국어학계에서는 동작단위사의 하위분류에 관한 연구는 드물고 주로 이분법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는 데 반해 중국어학계에서는 동량사의 하위분류에 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분류 유형도 다양할 뿐 아니라 차용(借用)의 개념도 모두 인정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한국어에서는 이런 ‘차용’의 개념을 적용하기도 어렵고 동작단위사는 동작이나 사건의 발생 횟수를 계량하는 단위로만 쓰일 뿐이다. 동작의 시간, 동작의 범위, 동작의 수단, 동작의 크기 등은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와 도량형 단위사를 통해 나타내야 하고 이런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나 도량형 단위사는 동작단위사로 볼 수 없다.

Abstract

Korean is classified as a numerical classifier language. Previous studies have shown that terms such as 'myeong', 'gae', 'beon', and 'hoe', which denote the number of actions and events, fall under the classifier category. However, these terms primarily function not just for classification but as units of quantity in quantification constructs, making the term 'unitizer' more appropriate. Such unitizers, representing the number of actions and events, can be termed verbal unitizers, a more fitting designation. Conversely, in Chinese, momentum words function as independent parts of speech and are recognized within the academic community as a subset of quantifiers. Both Korean verbal unitizers and Chinese momentum words indicate the number, frequency, and duration of actions and events. However, Korean verbal unitizers are limited to denoting the number and duration, whereas Chinese momentum words also convey the scope, amplitude, duration, intensity, and other aspects of actions. There are specific verbal unitizers in Korean, such as 'gaji' and 'mul', that designate particular events, a feature not mirrored by specialized momentum words in Chinese. There is limited research on the classification of verbal unitizers within the Korean linguistic community, with binary classification being the predominant method. In contrast, the classification of momentum words in the Chinese academic community is more vibrant, with a variety of classification approaches, and the concept of borrowing is extensively accepted. As for the Korean language, adapting the borrowing concept is challenging, and verbal unitizers solely denote the number of actions and events. The aspects such as the event's occurrence, timing, scope, method, and scale are better represented by nouns or units of measure that denote time, which should not be confused with verbal unitiz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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