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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이후 동아시아 미디어 서사의 글로컬리티와 스타덤의 활용-「백부인의 요련」(일본, 1956), 「백사부인」(한국, 1960), 「백사전」(홍콩, 1962)을 중심으로-

The Use of Global Culture and Stardom in East Asian Media Narratives After World War II -Focused on <The Legend of the White Serpent> (Japan, 1956), <Madam White Snake> (Korea, 1960), <Madam White Snake> (Hong Kong,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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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본 논문은 1950~60년대 한국, 홍콩, 일본에서 세 편의 「백사전」 소재 영화가 거의 동시에 제작되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동일 고민에 대한 세 지역의 영화적 모색 방향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이 시기 동아시아는 개별 국가의 정체성 수립이라는 과제 외에도 새롭게 형성된 문화 블록 내에서의 연대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했다. 당시 동아시아의 영화산업은 질적, 양적, 기술사적, 그리고 문화교류사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었다. 일본의 「백부인의 요련」, 한국의 「백사부인」, 홍콩의 「백사전」의 서사는 한편으로는 당대 개별 국가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관련을 맺으며 차별적 변용을 일으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동아시아 지역에 모두 통용될 수 있는 공통 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 지역을 대표하는 메이저영화사들은 중국 고전 서사인 「백사전」 소재 이야기를 영화로 차용하면서 전략적으로 스타덤을 활용한다. 세 편의 영화에서 백사를 연기했던 야마구치 요시코, 최은희, 린다이는 당시 각 지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스타들이었다. 세 명의 여배우들은 각자 연기한 캐릭터의 양태와 영화 텍스트 안팎에서 구현한 특정 이미지를 통해서 당대의 시대적 정황과 국가 형상을 대변함은 물론, 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공통의 이미지를 창조해냄으로써 스타가 동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준다. 이 지역의 메이저영화사들은 작품 소재, 기술적 실험, 아시아영화제 설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적-물적-기술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다. 1950-1960년대 제작된 세 편의 「백사전」 소재 영화는 ‘아시아영화’라는 개념이 정착되기 이전부터 아시아전역에 두루 통할 수 있는 ‘아시아영화’에 대한 공동의 모색이 담겨있는 구체적인 반증이자, 한국, 홍콩, 일본을 실질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재연결해 준 매개체가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In the 1950s and 1960s, three ‘Bai-she-zhuan’ films were made in Korea, Hong Kong and Japan. This paper tried to trace the cinematic search direction of the three regions for the same concern. At that time, the film industry in East Asia was growing significantly, qualitatively, quantitatively, technologically, and cultural exchange history. The narrative of <The Legend of the White Serpent>(Japan, 1956), <Madam White Snake>(Korea, 1960), <Madam White Snake>(Hong Kong, 1962) was associated with the social and cultural context of the individual countries of the time, creating discriminatory transformations. In other side, however, it also revealed a common sense that can be used in all parts of East Asia. Major film companies representing the three regions use stardom strategically for their films. Yoshiko Yamaguchi, Choi Eun-hee and Linda, who played the Madam white snake in three films, were the most popular stars in each region at the time. The three actresses represent the times and state figures of the time through their respective characters and specific images. And by creating a common image that can spread throughout East Asia, it proves that stars can be the medium that makes up the East Asian network. Major film companies have prepared various ways to engage in human-physical-technical exchanges. The three films, produced in the 1950s and 1960s, are concrete evidence of a common search for Asian films that can be used throughout Asia. Not only that The three films are symbolic redirection of Korea, Hong Kong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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