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머니』의 ‘위안부’ 재현과 감정의 정치
Flower Granny’s Representation of ‘Comfort’ Women and the Politics of 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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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꽃할머니 』 제작 및 출판 경험을 통해 드러난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제도와 생존자의 증언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살펴본다. 또한 감정에 주목하며, 개인의 트라우마적 감정과 저항 감정이 민족주의와 연계되어 집합적 감정으로 전환되는 지점들을 고찰한다. 동시에, 고통과 분노라는 개인적인 감정이 타협과 화해라는 공적 영역의 감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가의 감정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페미니스트 반성폭력 옹호자인 권윤덕 작가는 재현을 통해 독자들에게 일본에 대한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위안부’의 증언을 중심으로 한 진상규명이 문제시되어 일본 출판사 측의 출판 거부에 직면한다. 일본 출판사 측의 입장은 ‘위안부’ 생존자의 증언이 가지는 진상규명 능력에 대한 한일 양국의 입장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그러한 일본 출판사의 입장은 일본 사회의 감정적 민족주의와 성차별주의적 성향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differently the issues of Korean ‘comfort’ women and the survivors’ testimonies are understood in Korea and Japan, by analysing the author Kwon Yoon-Duck’s experiences in the process of representing and publishing the picture book, Flower Granny. This study pays special attention to emotion as Flower Granny is a public space where the author’s emotions are circulated and transmitted to the readers. Emotion enters politics when it becomes collective. In this regard, by examining Kwon Yoon-duck’s work, this study reviews how an international mediator of memories represents her emotions in the picture book and what roles they play. In conclusion, this study reveals that the author’s strategy of not highlighting Japan as an aggressor country in Flower Granny is accepted by general readers. However, it is argued that the future of the book’s publication in Japan remains uncertain as anti Korean ‘comfort’ women sentiment based on sexism and nationalism is prevalent in Japanes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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