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적 ‘역량강화’ 대학교육의 한계: 시대적 요구로서의 페미니즘 중심의 공공성 부재
Competency-Based Neo-Liberal Korean Colleges Where Few Can Learn How to be Eq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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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남존여비는 사라졌지만 성평등이 도래하지 않은 인터레그넘 상태의 한국 사회는, 그람시가 말했듯 다양한 병리적 현상을 겪고 있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그리고 학력, 출신 지역, 인종, 장애 여부에 따른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의 일상화가 그것이다. 본 논문은 대학 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관한 연구를 참고하면서,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건전한 인격’ 배출로써 공공성 실현에 기여해야 할 대학들이 이른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역량’교육을 통한 순위경쟁으로 학생들이 혐오와 차별의 주체가 되어가는 병리적 현상에 개입하지 않음을 비판한다. 학교교육의 입시교육화라는 한국적 상황에서 교육을 통한 공공성 실현의 시작이 되어야 할 대학이 취업능력 있는 글로벌 인재보다 건전한 인격,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공동체의 일원이 될 시민을 길러내는 페미니즘 중심의 시민성 교육에 임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 한국 대학은 페미니즘을 포함하는 인권교육을 실행하는 등 민주시민 구성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현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Abstract
Although the patriarchical view of male superiority shows signs of weakening and even disappearing in current Korean society, there appears to be a lack of any new order purporting to replace this traditional belief-system. Instead, Korea can be said to be suffering from a diversity of social ills identified by Gramsci in his theory of cultural hegemony. These ills include the daily discrimination and violence against women online and offline, and hate-speech aimed at societal minorities. Consequently, this article explores the internet platform, <Every Time>, as an example of a campus vehicle for the discussion and refutation of hate speech in the Korean university environment. However, it is significant that neo-liberal college administrations are proposing competence-based education, as emphasized by ‘global’ organizations such as the OECD and the AHELO, instead of addressing the issues of women, foreign students, immigrants, and the ‘differently’ abled, as described on <Every Time>. In conclusion it is argued that higher education must be accountable to the society it represents and must accordingly address public interests and concerns. Students must be educated to respect and uphold the democratic ideals of the society they belong to, in addition to fostering individual compet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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