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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소설의 대립 구도와 생의 구경- 근대와 반근대의 이분법을 넘어 -

Confrontational Structures and the Most Ultimate Form of Human Life in Kim Dong-li’s Novels - beyond the Notion of Modernity and Anti-modern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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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김동리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김동리의 전통 지향성에 주목하며 그의 소설을 반근대, 근대 초극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는 경향을 보인다. 김동리가 근대와 치열하게 싸웠다거나 근대의 억압성에 저항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동리는 구경적 생의 형식을 강조한 작가이며 그의 소설은 근대를 의식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없다. 김동리 소설은 분명 근대가 해결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하나의 가능한 해답을 마련하고는 있으나 오직 근대 초극만이 김동리 소설의 존재 목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동리 소설은 근대성의 주요 특징인 ‘초점화 및 배경처리’ 또는 ‘장애물과 문제 해결’과 먼 거리에 있어 반근대적이라고 규정되기도 하지만, 단지 근대라는 기준점에 의탁하여 설명될 성질의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김동리는 초기 소설에서 모자 관계의 결합과 파국을 다뤘고, 해방 후에는 좌익과 우익의 살벌한 대치 관계를 형상화했으며, 한국전쟁 후에는 신 중심의 사상과 인간 중심의 사상을 대립시키고 남녀 관계의 모순성을 보여준다. 그의 소설들은 설화적 세계와 역사적 세계, 현실 세계를 종횡무진하면서도 어느 시대 어느 상황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 대립 구도들을 다양하게 명시한다. 근대는 김동리를 속박한 적이 없었고 김동리는 자유롭게 삶의 양 극단들을 그의 소설 속에 펼쳐놓았다.

Abstract

Many previous studies about Kim Dong-li’s novels have focused on the fact that he had pursued tradition, and they tend to explain his novels with the notion of anti-modernity or overcoming modernity. They emphasize that Kim Dong-li went against oppression from modern-age. However, his main concept for writing novels is the most ultimate form of life and his novels are not the output of artificial recognition about modernity. The core of Kim Dong-li’s novels towards ultimate principles of human life. It is essence of creating works which pursues not a right answer but ironies of our lives. Ironies contain both positivity and negativity and they interact constantly. Characters, religions, thoughts(ideas), ideologies are always combined but they keep creating or overcoming each other at the same time. Kim Dong-li made these confrontational structures to get some crucial principles of our lives. ‘Anti-modernity’, ‘Overcoming Modernity’, ‘Facing-off with Modernity’ are not appropriate explaining contradictoriness of confrontational structures because his novels include both extremes. Kim Dong-li’s novels are not belongings of Modernity as they are not the ones of politics. Kim Dong-li’s intention with his literature is not toward overcoming modernity, but is toward contradictoriness of our lives. He focused on the contradictoriness, and he reveals it through coexistence of conflicting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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