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론 선언: 천 개의 유물론을 위하여
Materialist Manifesto: Toward A Thousand Materialis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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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사변적 실재론 , 객체지향존재론 , 신유물론 같은 최근의 철학 , 그리고 ‘ 존재론적 전회 ’ 내지 ‘ 대칭성 인류학 ’ 이라고 명명되는 최근의 인류학에 의해 촉발된문제들에 대한 일종의 응답이다 . 그러나 그 촉발을 통해 유물론을 새로운 방식으로재정의하고 확장하려는 시도란 점에서 직접적 응답은 아니다 . 여기서 나는 물질의실재성에 믿음과 그것의 인식가능성에 대한 긍정이라는 오래된 유물론의 정의 대신 , 유물론이란 ‘ 외부에 의한 사유 ’ 라는 정의를 제안하고 , 이를 다양한 양상으로 펼치고자 한다 . 이러한 사유는 인간이나 주체 등 모든 것을 ‘ 가장 멀리 있는 것 ’ 을통해 , 분자적 미시성 속에서 강도적 다양체로 사고함으로써 모든 존재자를 어떤 선험적 위계도 없는 하나의 평면상에서 파악하는 방법으로 이어진다 . ‘ 존재론적 평면화 ’ 라고 명명할 이 방법은 유물론 자체마저 외부에 의해 변이되어야 할 다양체로서다룬다 . 익숙한 것 , 내부적인 것과 대결하는 , 관념론과의 포연 없는 전쟁 속에서 유물론자는 자신과 연결된 것들과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 . 모든 개체는 복수의 요소들이 개체화된 공동체다 . 이러한 사유를 통해 유물론자는 현존하는 자본주의 안에서 ‘ 외부 ’ 라고 명명할 구멍을 판다 . 이는 개량주의나 혁명주의의 대립을 벗어나 다른 삶의 가능성을 연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 kind of response to the problems that the recent philosophies such as speculative realism, object-oriented ontology, and new materialism and the recent anthropology called ‘ontological turn’ or ‘symmetrical anthropology’ affect me to think. However, it is not a direct response in the sense that it is an attempt to redefine and expand materialism in a new way through the affection. In this article, instead of the definition of the old materialism as the belief in the reality of matter and affirmation of its recognizability, I propose the definition of materialism as “thinking by the outside,” and try to explicate it in various ways. This thinking leads to a method of grasping all beings on a single plane without any a priori hierarchy by thinking of everything such as humans and subjects as intensive multiplicity through ‘the farthest things.’ This method, which will be called “ontological planarization,” treats materialism itself as a multiplicity that must be varied by the outside. In the war without gun smoke with the idealism, against the familiar and the inner, the materialist forms a community with the things that are connected to him in an assemblage. Every individual is an individualized community of multiple elements. Through these thoughts, the materialist digs a hole to be termed “outside” in the existing capitalism. This opens up the possibility of a different life outside the binary opposition between reformism and revolutio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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