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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소설에 나타난 친밀성의 거래와 여성주체

Purchase of Intimacy and Subjectification of Female Characters in Kim, Yoojung'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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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유정 소설을 대상으로, 매춘이 가정의 음화로 자리하거나 가정이 매춘의 음화로 자리하는 양상에 주목하여 양자를 넘나드는 여성인물의 주도권 전략과 효과를 탐색한다. 엠마 골드만과 게일루빈, 젤라이저의 이론에 바탕하여, 남성권력에 토대한 제도와 정상성을 무력화하고 여성거래의 구도를 바꾸어내는 유인, 애매성, 모방전략 등을 살펴본다. 먼저, 가정이라는 목적을 위해 매춘이 비가시화되고 수단화되는 데 유의하여 「소낙비」와 「가을」의 여성인물을 분석한다. 생계주체라는 여성인물의 입지와 유혹전략 그리고 친밀성의 거래를 통해 작용의 주체로서 여성인물의 잠재력을 확인한다. 가정과 매춘을 넘나드는 여성인물의 궤적은 정상가족/매춘의 차별성을 약화시키고 이에 기반한 남성권력을 교란함으로써 여성의 자리를 새롭게 형성하는 가능성을 지닌다. 다음으로 가정이라는 목적의 지위가 균열되고 매춘이 이를 대체하는 징후에 유의하여 「솟」과 「산골나그네」의 여성인물을 분석한다. 들병이 역할 혹은 위장결혼을 감행하는 여성인물이 성적 대상이기보다는 정상가족을 흔드는 입지에 자리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남성을 유인하고 조정함으로써 교환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여성인물의 전략을 살펴본다. 나아가, 정상과 제도를 상대화하는 친밀성의 거래에 토대하여 남성주체의 거래구도를 전복시키는 여성인물의 궤적을 밝혀낸다.

Abstract

This article explores female characters’ strategies to take the initiative and the effects of them in Kim, Yoojung’s novel, where prostitution and marriage(and/or family life) cross each other like the two sides of a coin. Based on the theories of Emma Goldman, Gail Rubin, and Viviana Zelizer, this article examines the seduction, ambiguity, and imitation strategies to disrupt normality and change the structure of “trade in women” which is based on male power. First, this article focuses on the female characters of “Sonakbi (shower)” and “Gaeul(autumn)” who make the prostitution invisible and instrumentalized for the purpose of family maintenance. They are positioned as responsible person for living of their own families, but they turn their position into positive one to tactically seduce other males and to trade and mix selling their sex with intimacy. The stories of women who go beyond marriage and prostitution, weaken the distinction of normal family / prostitution and extramarital relationship, and put the normality in serious question. As a result, the male power is weakened and the possibility of a new position of women is opened. Next, this article pay close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position of family as ultimate end is questioned and prostitution is described as the substitute for the family in Kim’s novel of “Sot”(Kettle) and “Sangol Nageune”(Wayfarer in Mountain), and tries to analyse the female characters, one of whom sells her sex as Deolbyungyee prostitute) and the other one of whom ventures into fake marriage for a means of living. They don’t stay as objects of trade in women, but rather take the initiative to seduce the male characters, which this article tries to define as exchanges of intimacy that can relativize the solid position of the normality and normative structure of this male dominant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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