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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댁각시>와 <복선화음가>에 나타나는 여성 희생양의 특성과 의의

Th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described of female scapegoat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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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에 기반하여, 서사민요와 놀이의 결합인 <꼬대각시>와 규방가사인 <복선화음가>에 나타나는 여성 희생양의 특성을 고찰하였다. 르네 지라르는 차별화된 질서가 무너지는 무차별적 위기 상황이 되면, 희생양에 대한 폭력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이때 희생양은 주변과 분리될 수 있는 뚜렷한 징후를 보여주는데, 그들은 소수이고 유약하며 박해받는 집단에 속해 있는 존재이다. <꼬댁각시>와 <복선화음가>는 조선후기의 사회적·경제적 혼란와 혼인제도의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꼬댁각시>에서는 전염병, 기근, 궁핍한 삶, 시집살이, 유랑 농민의 증가라는 무차별적 위기 상황에서 서민 여성들이 꼬댁각시라는 희생양을 통해 개인의 차별적 삶을 기원하고 있다. <복선화음가>는 지방 양반의 사회적·경제적 몰락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표면적으로는 유교적 부덕을 갖춘 부인의 희생적 노력으로 가문이 부흥하지만, 그 이면에는 괴똥어미라는 희생양을 통해 현실에서 불가능한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은 염원을 담고 있다. 여기서 꼬댁각시는 서민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불행을 짊어진 존재이고, 괴똥어미는 양반 여성들이 스스로 억압해야 했던 모든 본성적 욕망을 표출하는 존재이다. 두 작품은 조선후기 여성들이 희생양의 문학을 통해 삶의 위기를 주체적으로 극복하려 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research studied the sacrificing ritual characteristics described in Kkodaekgaksi, a play combined with narrative folksongs and Bokseonwhaemga, Kyubanggasa based on the 'scapegoat theory' of René Girard. René Girard thought the violence of a scapegoat happens in the relentless crisis that a discriminate hierarchy is falling down. At this time, a sign that scapegoats can be separated from the surroundings is shown, which means they belong to the weak and oppressed minorities’ group. Kkodaekgaksi and Bokseonwhaemga are on a basis of social and economical turmoil and the change of marriage system in the late Joseon. Kkodaekgaksi shows that the working class wish their personally differentiated lives through Kkodaekgaksi, a scapegoat in the harsh situation- poor lives, severe mother-in-law’s intervention and the increase of wandering peasants. Bokseonwhaemga reveals that noble men in the county superficially enjoy their wealth and prosperity by noble women’s effort but they hope luxurious lives at the cost of a scapegoats, Koeddongeumi in the inside. A sign of scapegoats is found out at this point in that Kkodaekgaksi is representative of working class-women carrying all the misfortune on their shoulders and Koeddongeumi is a human being who expresses all the basic desires stifled by noble women themselves. The two writings are meaningful in that they show that women in the late Joseon Dynasty tried to overcome the crisis of life independently through the narrative of the scape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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