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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씨개명’과 친일 조선인의 협력

Imperialist Japanese Enforcing the Change of Surname in Joseon, and the Activities of Korean Collabor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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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창씨개명은 일제가 조선인에게 강요한 ‘황국신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었다. 그 목적은 조선인의 생각과 마음을 일본인과 똑같이 만들려는 민족성 말살이었다. 조선 민중들의 머리 속에서 조선민족이라는 의식을 완전히 없애고 대신 그 자리에 일본 민족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었다. 그래서 그 실시 날짜도 일제가 일본민족의 기원일로 기리고 있는 ‘2600년 기원절’로 잡았다. 창씨제가 실시된 목적은 일본식 ‘家’제도를 도입하여 조선의 각 가정을 일본 천황을 종가로 하여 천황제를 지탱하는 기초로 삼는다는 것, 황국신민화의 일환이라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 필자는 이에 덧붙여 자신의 실적을 과시하고 싶어 했던 총독 남차랑의 욕심이 더해졌던 것이라 보았다. 제도 시행 초기에 이 제도에 호응하는 조선인은 많지 않았다. 겉으로는 강제성을 부정하면서도 속으로는 억지로라도 시키고 싶었던 조선총독의 의지에 따라 일제는 실적을 높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도별 실적을 공표하여 도별 경쟁을 유도했고, 신고가 마감된 이후에는 실적 비율을 높이기 위해 호적 총수 대신에 ‘실재 호적수’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모집단의 비중을 낮추면서 통계수치를 아전인수식으로 이용했다. 이 제도가 실시되는 과정에 친일 조선인이 협력한 사례로는 크게 네 가지 방식이 있었다. 맨 먼저는 사법법규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창씨제 실시를 위한 법안 마련에 참여한 이승우 등의 경우이다. 두 번째는 솔선하여 창씨와 개명을 한 행위로 종래의 姓․본관과 무관한 씨를 창설하고 일본식으로 개명하여 창씨제 실시 초기에 신고를 마친 경우이다. 세 번째는 창씨를 독려한 행위이다. 관리로서 솔선 창씨하고 창씨를 독려한 조선총독부 고등관들의 사례, 글과 강연을 통한 권유 선전한 이광수 등의 사례 등이 이에 속한다. 네 번째 창씨제 실시에 대한 감사표시 행위인데, 감사문 발송 결의 주도, 국방헌금 기부, 기념탑 제작 전달 등이 이에 속한다. 친일 조선인이 창씨제 시행과정에서 보였던 이와 같은 협력 행위를 명확히 밝혀내고 그들에게 역사적 책임을 묻는다면, 이들의 협력 행위와는 달리 문중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창씨를 결정하고, 문중회의의 결정에 따라 창씨 신고를 이행한 대다수 조선민중에게 씌워진 ‘친일’ 혐의는 벗겨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창씨=친일’이라는 오해를 대중적으로 확산시켜 창씨개명과 관련된 친일문제의 책임을 희석시키려는 ‘친일 청산’ 방해 세력의 시도를 무력화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Abstract

Imperialist Japan, especially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enforced Korean people to change their surname from Korean style, Seong(姓) to Japanese style, Ssi(氏) in 1940. The changing of Koreans’ surname Policy by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was to enforce Korean people to make their thoughts and minds to same to Japanese things.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tried to efforts to increase the number of Koreans who registered new surname, although the Governor-general, Minami Jiro denied the Registration of new surname, Japanese style, Ssi(氏) was not compulsion. Part of Korean who were pro-Japanese rule also collaborated to increase the number of Koreans who registered new surname. Collaboration were four types. First, engaging to prepare a bill, as the member of the Council for revision of the relevant regulation. Second, Registering of both Japanese surname and name, not only surname but name early. Third, Being a pioneer who registered new surname early than mass Korean, and propagating the registration of new surname by contributing a column to newspaper and giving a lecture. And the last, expressing their gratitude for changing surname policy, for example, leading to make resolution to send a letter of thanks to the Governor-general, donating political contribution to Imperialist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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