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F의 포스트휴머니즘적 문학 상상 - 류츠신(劉慈欣)『삼체(三體)』를 중심으로
Posthumanistic Literature Imagination in Chinese Science Fiction - Focusing on Liu Cixin's Three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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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중국의 대표 SF 소설 류츠신(劉慈欣)의 『삼체(三體)』 삼부작을 포스트휴머니즘의 시각으로 분석한 것이다. 특히 류츠신의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구현된 『삼체』 삼부작의 SF 세계관에 묘사되어있는 기술·인간·외계 및 인간 문명의 연관관계를 분석하고, ‘인간과 인간 문명이란 무엇인가’로 귀결되는 철학적·문학적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삼체』 삼부작에서 외계 문명과의 조우는 인간 문명의 외연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인간 문명은 ‘인간 대 인간’의 세계관에서 ‘인간 대 미지의 외계 생명체’로 시야를 확대한다. 이러한 외계 문명과의 조우는 기술이 매개되었을 때 발생하는 윤리성 문제와 인간성 개념에 대한 의문을 대두시킨다. 『삼체』 삼부작에서 제시된 발전된 기술은 많은 부분 윤리성 문제와 결부된다. 멘털 스탬프, 극한의 상황 하에서의 식인(食人), 외계와 인간 문명의 공멸 전략 등은 도덕적 존재로서의 인간, 그리고 윤리성의 절대적 기준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킨다. 이와 함께 인간의 정신으로 상징되는 뇌와 신체의 분리, 인간의 모습으로 체현(體現)된 외계 생명의 모습 등으로 제시되는 기술의 발전은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개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이는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이게 만드는 요소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삼체』 삼부작에서 묘사하고 있는 미래 세계는 이미 기술을 중시하는 시대에 접어든 인간 문명을 돌아보게 해준다. 이 과정 속에서 독자들은 기술의 발전이 담보하는 문명의 진보와 미래에 대한 희망, 인간 존재의 의미가 가지는 철학적 의미를 재고하게 되는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Three Body trilogy by Liu Cixin, a representative science fiction novel in China, from the perspective of posthumanism. This study particularly analyzes the relationship between technology, human, alien, and human civilization depicted in the sci-fi universe of the Three Body trilogy that has been embodied by Liu Cixin's literary imagination, and examines the consequent philosophical and literary question on "What is human and human civilization?“ In the Three Body trilogy, alien civilization encounter acts as expansion to the outside of human civilization. Human civilization expands its insight from "human vs human" to "human vs unknown alien-life." The encounter with alien civilization raises questions about ethical issues and the concept of humanity that arise with advancement of technology. The technology advancement presented in the Three Body trilogy is associated with many ethical issues. Mental stamps, cannibalism under extreme conditions, and the strategy of mutually assured destruction of both alien and human civilization raise discussions about the absolute standard of human and ethicality as moral beings. In addition, the technology advancement such as the separation of the brain and body symbolized by the human spirit, and the appearance of alien life embodied in human form, makes it necessary to reconsider the concepts of "human" and "humanity." This leads to seeking answers to the question of 'what factors make humans human'. The future world depicted in the Three Body trilogy offers a retrospect on human civilization, which has already entered an era that emphasizes technology. In this process, readers are able to reconsider the philosophical meaning of the meaning of human existence, the progress of civilization, hope for the future, and the progress of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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