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츠신(刘慈欣)의 《삼체(三體)》를 통해 본 정치적 알레고리와 윤리의 아이러니
A Study on political allegory and ethical irony in Liu Ci Xin's Three-Body Problem(三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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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중국의 저명한 SF 소설가인 류츠신의 3부작 『삼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그 안에 내포된 ‘정치적 알레고리’와 ‘윤리 문제’의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류츠신은 중국을 대표하는 SF 소설가로, 지난 2015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SF 소설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Hugo Award)을 수상함으로써 전세계 SF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창작은 비록 기존 주류 문단의 문학 이념이나 제재와 사뭇 다른 결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문체와 인간 존재 및 역사 현실에 대한 깊은 관심에 있어 기존 문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그것을 능가하는 면모를 보여주었고, 거기에 더하여 뛰어난 SF적 상상력과 거시적 시야를 작품 속에 녹여냄으로써 대중 독자들뿐만 아니라 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우선, 류츠신의 이 소설은 탁월한 정치적 알레고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지구와 삼체 세계의 대립, 그리고 ‘암흑의 숲’ 원리는 대항해시대와 식민주의 시대, 그리고 20세기 이후의 냉전과 포스트냉전 시대의 유비(類比)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미래에 지구인들이 구축한 거대한 규모의 ‘우주함대’와 작중 주요 인물 중 하나인 뤄지가 발명한 ‘위협권’ 등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리바이어던’과 기능상 유사성을 지닌다. 이와 같은 작품 속 장치들은 근대 이래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세계가 직면해왔던 갈등과 대립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 소설은 휴머니즘과 인류애에 기초한 ‘윤리 감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심오한 인문학적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류츠신은 서로 다른 존재들 사이의 원초적인 대립과 갈등이 그와 같은 ‘윤리’ 만으로는 결코 해소될 수 없다고 본다. 즉 ‘암흑의 숲’으로 상징되는 우주질서(또는 이 세계의 국제질서)의 평화와 안정은 ‘윤리 감정’과 같은 낭만적인 심리 기제가 아니라, 그것을 초월한 냉철하고도 과감한 결단과 모험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Abstract
本论文将以中国著名的科幻小说家刘慈欣的3部曲《三体》为研究对象, 将其中蕴含的“政治寓言”和“伦理问题”的含义进行考察。刘慈欣作为有代表性的中国的科幻小说家, 在2015年成为亚洲人第一个雨果奖(Hugo Award)―被称为科幻小说的诺贝尔奖―的获奖者, 受到了全世界科幻小说读者的瞩目。他的创作虽然与以往主流文坛的文学理念和题材截然不同, 但尽管如此, 它还是在卓越的文体、对人类的存在及历史现实的深切关注上, 与以往的文学观并肩而立。 首先, 刘慈欣的这部小说提供了卓越的政治内涵。在小说中的地球和三体世界的对立、“黑暗森林”原理可以解释为大航海时代、殖民主义时代及20世纪以后的冷战时代和后冷战时代的类比, 地球人构建的巨大规模的“宇宙舰队”和逻辑发明的“威慑控制权”等很相似与解除“所有人对所有人的战争状态”的“利维坦”。这部小说中的要素反映了作家对近代以来人类一直面临的矛盾和对立的观点。 这部小说还体现了如何看待基于人道主义和人类爱的“伦理感情”的深奥的问题。刘慈欣似乎认为彼此之间存在的对立和矛盾不能完全以“伦理道德”消除。即, “伦理感情”等浪漫的心理机制不能维护“黑暗树林”象征的宇宙秩序(或国际秩序)的和平和安定, 为此应该超越伦理,具有冷静而果断地透视现实的态度。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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