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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덕 희곡에 나타난 국민국가 담론 -<거리는 쾌청한 가을 날씨>와 <고목>의 비교를 중심으로-

Nation-state Discourse Represented in the Plays of Ham Sae-deok -Centered on the Comparison of “Street is Cool Autumn” to “Old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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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예술체육

초록

이 논문은 함세덕의 희곡 <거리는 쾌청한 가을 날씨(町は秋晴れ)>와 <고목>의 비교를 통해 두 작품 사이의 연관성을 구명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두 작품에는 동일하게 자유의지/강제 사이의 균열이 드러나 있다. <거리는 쾌청한 가을 날씨>에서 이 균열은 개인주의의 청산과 가부장적 국가주의의 확립을 통해 봉합되어 있다면 <고목>에서 그것은 ‘좌파 이데올로기의 역사적 진리성’이라는 틀로 이면적으로 봉합되어 있다. 식민기의 친일극 <거리는 쾌청한 가을 날씨>와 해방기의 좌파극 <고목>은 얼핏 보기에 이질적인 작품처럼 보이지만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것은 파시즘적 국민국가 담론이다. 두 작품은 식민과 탈식민의 차이를 드러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는 거울이미지로서의 동질성과 연속성이 나타난다. 일제의 식민주의 담론과 해방기 좌파의 민족 담론은 이처럼 동일한 지반 위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그 지반은 바로 ‘국민국가의 형성’이라는 세계적인 근대화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thesis pursue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between “Street is Cool Autumn” and “Old Tree” written by Ham Sae-deok. Both works represent the cracks of free will/compulsion. In “Street is Cool Autumn”, the cracks are sutured by dissolution of individualism and patenalistic nationalism. And in “Old tree”, the cracks are sutured by the idea of ‘truth of the left ideology’. A pro-Japanese drama from the colonial periods, “Street is Cool Autumn” and a drama produced by the Left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Old tree” look very different at a glance, though the former had been adapted for the latter. But, both works do not reveal the difference of colonialism and post colonialism, but instead, rather shows us identity and continuity as a mirror image of each other. The Japanese colonial discourse and the left national discourse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were established on the same ground. That was the very ‘making nation-state’, world-wide modernization pro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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