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률사 '소춘대유희'(1902-1903) 공연활동 재론─외국인 기행문에 등장한 개화기 광대화극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A Further Discussion of the Performance Activities by ‘Sochundaeyuhui’ at Hyupyulsa(1902-1903)─A Comparative Study on the Gwangdae Hwageuk of the Period of Enlightenment Described in Foreigners’ Travel Es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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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협률사의 ‘소춘대유희’(1902.12.4.-1903.1.25.)는 한국 공연예술사에 있어 실내극장 공간에서 최초로 시도된 영리 목적의 공연기획이다. 본고는 협률사의 '소춘대유희'에서 공연되었던 <춘향이 놀이>와 <심청전>에 대한 기록을 분석하며, 이들 판소리계 서사를 바탕으로 한 공연이 단형창극의 형식이 아닌 광대화극 공연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논구하였다. 본문에서는 ‘소춘대유희’ 관련자료를 검토하여 <춘향이 놀이>와 <심청전>이 지닌 공연상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샌즈, 부르다레, 알렌 등 당대 외국인 기행문에 담긴 공연기록과 견주어 개화기 판소리계 서사를 극화한 광대화극 공연의 양상과 ‘소춘대유희’가 광대화극으로 공연되었을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개화기의 광대화극은 유희를 목적으로 민중들에게 제공되었던 재담극의 형태와 상류 부호층의 취향에 적합한 판소리 계통 광대화극으로 발전·전승되었고, 협률사에서는 상층 취향에 적합한 판소리계 광대화극을 공연물로 선택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설은, 창극의 기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랑광대패의 공연활동 등 인접 전통연희의 영향 속에서 창극의 형성과정을 살펴보아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한다.
Abstract
The ‘Sochundaeyuhui’(1902.12.4.―1903.1.25.) is the first for-profit performance planning attempted in the space of an indoor theater in the history of Korean performing arts. The possibility that The Story of Chunhyang and The Story of Shimcheong, performed at the Sochundaeyuhui of Hyupyulsa were more likely to have taken the hwageuk(verbal drama) format led by the gwangdae(clown) rather than the changgeuk format, was verified by analyzing travelogues of foreigners such as W.F.Sands and E.Bourdaret during this era. The Gwangdae Hwageuk performed during the enlightenment period in Korea was developed and transmitted into the jaedam play format (talk show) and the pansori-type gwangdae hwageuk that targeted the rich upper-class audience. Hyupyulsa chose to put the pansori-type gwangdae hwageuk which met the taste of the upper-class audience on the stage. In discussing the origin of Changgeuk, this hypothesis suggests the need to examine the formation process of Changgeuk under the influence of adjacent traditional performances, such as the performance activities of the clown perfor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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