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이후 텔레비전드라마가 ‘불륜’을 전유한 방식과 그 의미―<애인>, <거짓말>, <내 남자의 여자>, <밀회>를 중심으로
The way of appropriating ‘extramarital affairs’ in televisiondramas since the mid-1990s and its meaning ―Based on <Aein>, <Geojeenmal>, <Nae Namjaeui Yeoja>, <Mil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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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불륜 소재를 적극적으로 소환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담아낸 미니시리즈 형식의 로맨스-멜로드라마 <애인>, <거짓말>, <내 남자의 여자>, <밀회> 등을 중심으로 텔레비전드라마가 불륜이란 소재의 관습과 상투성을 넘어 그것을 전유하는 방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더불어 불륜을 활용하여 드라마가 생성한 담론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불륜 소재 드라마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부정적인 편견을 지양하고 드라마 자체의 가치에 대해 재고하는 것이 본고의 목표이다. 로맨스-멜로드라마인 네 드라마는 불륜을 사랑과 등가로 보면서 낭만적으로 묘사하였다. 불륜이라는 문제적 소재를 사랑으로 다루면서도 드라마의 도덕성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이유, 즉 도덕적 비난과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드라마적 관용의 장치를 살펴보는 것이 분석의 핵심이다. 분석 결과, 네 드라마는 불륜 주체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에게 동기와 사연을 세밀하게 부여하면서 선악의 경계를 초월하여 캐릭터를 설정하고, 섬세한 내면 묘사(마음의 플롯)를 통해 서사를 전개하였다. 이로써 이들 드라마는 비록 로맨스-멜로드라마의 자장 안에서 현실을 담아내지는 못하였지만, 시청자의 정서적 공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불륜을 자극적인 소재로 소비하지 않고 그것을 활용해 사유의 문제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불륜 소재 드라마의 진화에 기여하였다고 볼 수 있다. 텔레비전드라마에서 불륜 소재는 반복해서 소환될 것이며, 변화를 거듭할 것이며, 끊임없이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불륜 소재에 대한 편견, 그로 인한 불륜 소재 드라마에 대한 일괄적인 평가를 지양하고 드라마 각각에 대한 차별적이고 객관적인 비판을 하는 데 이 논문이 일조하기를 기대해 본다.
Abstract
This study tried to look at the way of appropriating extramarital affairs which based on the genre of mini-series- romance and melodramas <Aein>, <Geojeenmal>, <Nae Namjaeui Yeoja>, <Milhoe>, that has been actively summoned and captured in a new way since the mid-1990s. In addition, I would like to consider the discourse created by the drama through the affair. The aim was to get rid of unconditional (negative) prejudice against an affair drama and to reconsider the value of the drama itself. The key point is, in order to look at the way of appropriating extramarital affairs, to look at the device of dramatic tolerance that was able to escape from criticism and attack by freeing itself from the morality and ethics of the drama while dealing with the problematic subject matter of affair. According to the analysis, the four dramas were romance-melodramas that focused on the subject of the affair and approached it with love. Accordingly, the affair is described as a romantic life than a realistic one. Although the romance-melodrama didn’t reflect reality, these dramas gained emotional sympathy from viewers. The emotional empathy was granted through the motivation and story, character setting by breaking the boundary of good and evil, and natural narrative development by delicate inner portrayals. In addition, it suggests a matter of reason instead of using the affair as a stimulating materials, so it contributed to the expansion of the genre of romance-melodramas in the form of mini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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