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텔레비전드라마의 재벌 소시오패스 캐릭터 연구
Research on Conglomerate Sociopath Characters in Korean Television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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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2010년대 한국 텔레비전드라마에 나타난 재벌 소시오패스 캐릭터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본 글이다. <별에서 온 그대>, <리멤버 –아들의 전쟁>, <미세스캅 2>에 등장하는 세 명의 재벌 소시오패스 캐릭터를 대상으로 작품 안에서 이들이 그려지는 양상과 의미를 분석하였다. 기본적으로 재벌 소시오패스는 타인에게 공감을 하지 않으며 범죄를 저질러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기본 특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세 작품에서의 재벌 소시오패스는 각자의 개성이 강조되고, 평범한 개인의 일상에까지 파고드는 더욱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소시오패스 성향은 부모의 잘못된 양육 방식으로부터 발현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재벌 소시오패스는 부모로부터 부정당하는 순간 큰 좌절을 느끼고, 이는 사적인 측면에서 이뤄지는 인과응보식 결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재벌 소시오패스는 공적인 측면에서도 응징되는데, 이는 재벌에 대한 대중의 양가감정이 작용한 결과이다. 재벌에 대한 동경과 불만이 공존하는 현실 상황에서 그들을 응징하고자 할 때 발생하는 자기모순을 상쇄하는 장치로써 소시오패스 설정이 활용되는 것이다. 이러한 재벌과 소시민의 대립 구도는 갈수록 소통이 요원해지는 한국사회의 계층적 단절 상황과 관련되어있다. 결국 공권력을 통한 재벌 응징과 소시오패스 설정을 통한 그 응징의 당위성 확립은 대중의 자기모순으로부터 비롯된 상상적 정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생존을 위한 대중의 자기파괴적 인식, 즉 안정과 평화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이데올로기를 엿볼 수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investigate the sociocultural meaning of conglomerate sociopath characters found in Korean TV dramas in the 2010s. Based on three conglomerate sociopath characters in <My Love from the Star>, <Remember –War of the Son>, and <Mrs. Cop 2>, portrayal of these characters was analyzed. Conglomerate sociopaths are characterized by lack of sympathy and guilt even when they commit a crime. Based on this characteristic, in the three dramas mentioned above, the conglomerate sociopath characters emphasize their individuality and commit extreme crimes, which eventually invade life of ordinary individuals. This sociopathic tendency is promoted by inappropriate parenting. As a result, they feel immensely frustrated when rejected by the parents, and, in a personal aspect, are punished by it for their wrongdoing. Meanwhile, the conglomerate sociopaths are also penalized officially as well, and this may result from ambivalence of the public toward conglomerates. The sociopath characters are used for offsetting the public’s admiration for the rich by punishing them and counterbalancing the guilt for such admiration. The conflicting relationship between conglomerates and ordinary people reflects the class division in the South Korean society in which empathy for others has disappeared. In the end, justice is realized in imagination by punishing conglomerates by using public power and making them into sociopaths to justify such punishment. In the process, we notice the self-destructive perception of the public, i.e., ideology that demands individual sacri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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